
[점프볼=청주/맹봉주 기자] 베테랑 김정은이 중요한 순간 알토란같은 득점으로 팀을 3차전으로 이끌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플레이오프 1차전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8-62로 이겼다.
이날 KEB하나은행이 진다면 그대로 올 시즌이 마감되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1승 1패 균형을 맞추며 플레이오프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김정은(8득점 4리바운드)의 역할이 컸다. 전반을 33-25로 마친 KEB하나은행은 3쿼터 막판까지 KB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KB는 정미란과 김보미의 3점포가 터지며 2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자칫 팀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 김정은이 나섰다. 김정은은 오른쪽 코너에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KB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득점에 성공한 김정은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김이슬과 크게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반대편 코너에서 2점슛을 넣으며 분위기를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았다. 이날 15분 10초만을 뛴 김정은은 3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키며 자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KEB하나은행은 제공권 우위를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경기 후 김정은은 “최대한 자신 있게 하려고 했는데 3쿼터, 흐름 좋을 때 들어가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1차전에 애들이 긴장하던 게 보였다. 우리가 1차전 보여준 게 많이 없어서 마음이 아팠다. 아직 한 경기 더 남았으니 최선을 다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3쿼터 3점슛 성공 후 김이슬과 선보인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최대한 플레이오프를 즐기고 싶었다. 1차전부터 하이파이브도 크게 하고 잔치처럼 하려 했는데 애들이 너무 얼어 있더라. 오늘은 벤치에서부터 분위기를 띄웠고 코트 안에서도 세리머니를 크게 했는데 (김)이슬이가 잘 받아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김정은은 올 시즌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개인 기록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 시즌 평균 13.89득점 5.11리바운드를 올린 김정은은 이번 시즌 평균 6.53득점 2.84리바운드를 올리며 평균 기록이 반 토막 났다.
이번 시즌 부진에 대해 김정은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예전처럼 많지 않다. 지금은 팀에서 내가 공격이 주가 아니다. 확률 높은 첼시 리, 버니스 모스비에게 공격이 집중되어 있다. 나는 골밑에서 나오는 찬스만 살리면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은 “몸 상태가 나쁘지 않고 힘든 것도 없다. 내일(3차전) 경기에 다 쏟아 붓겠다.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갈 기회가 왔다. 아직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뛰지 못했는데 이번에 꼭 올라가도록 하겠다”며 3차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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