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진채림 기자] “3차전까지 가서 행복하다.” KEB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이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남긴 말이다.
박종천 감독이 이끄는 부천 KEB하나은행은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8-62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에서 먼저 패를 떠안았던 KEB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두 팀의 승부는 바로 다음날인 13일, 부천에서 갈린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시즌이 끝날 수 있었던 KEB하나은행은 전력을 다해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종천 감독은 “3차전까지 가서 행복하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이어 “KB를 상대할 때는 수비는 기본적이고, 리바운드에서 뒤지지 않으면 승산이 있다. 상대가 로우포스트에 대한 더블팀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것에 대응해 포지션을 바꾼 것이 상대를 혼란스럽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또 “우리 팀이 외곽슛이 좋은 팀은 아니다”라면서도 “내곽에서 나온 패스를 김정은, 백지은 등이 한 두 번 넣어줬다. 또 김정은, 백지은, 염윤아가 변연하, 강아정 수비를 잘 하면서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이날 KEB하나은행의 승리에는 버니스 모스비가 중심에 있었다. 모스비는 33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실책 역시 9개나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종천 감독은 “실책 한 개 더 했으면 트리플 더블”이라는 농담을 건넨 후 “하지만 실책이 상대 속공으로 다 연결된 것도 아니었고, 적극성을 가지고 해서 괜찮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00점 만점에 90점”이라고 평했다. 그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 중반 이미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첼시 리와 외국 선수 등을 빼고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3차전을 대비했다.
박종천 감독은 “내일은 정신력 싸움이다. KB도 많은 움직임이 있는 팀이라서 발이 둔해졌다. 우리도 마찬가지인데, 있는 선수를 기용하면서 승리해야 한다. 힘들다고 선수를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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