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오리온, 모비스 꺾고 13년 만에 챔프전 진출

김진흥 기자 / 기사승인 : 2016-03-12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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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오리온이 모비스에 3연승을 거두고 1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고양 오리온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6–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연승으로 13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2쿼터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던 두 팀. 1, 2차전 흐름이 지속됐다. 그러나 3쿼터부터 오리온의 공격농구가 빛났다. 조 잭슨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오리온의 사령관 잭슨은 본인의 득점을 시작으로 문태종과 이승현의 득점을 도왔다. 팀 득점원 애런 헤인즈에게도 어시스트를 보내면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3쿼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잭슨의 패스를 받은 문태종이 3점슛을 터뜨려 고양을 열광케 했다. 오리온은 이 경기 최다 점수차인 16점으로 벌렸다.

오리온으로 기울어진 승부의 추는 4쿼터에도 여전했다. 모비스의 빅터가 연속 골밑 득점으로 쫓아갔다. 그러나 애런 헤인즈가 연속 7득점을 올리며 모비스를 따돌렸다. 경기 종료 12초를 남기고 김동욱이 3점슛 축포를 쏘아 올리며 오리온이 챔프전 결정전에 진출했다.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의 날이 밝았다. 앞서 울산에서 치러진 1, 2차전에서는 오리온이 모두 가져갔다. 두 경기 다 70점을 넘지 않은 저득점 경기일 정도로 수비 농구의 향연이었다.

오리온은 최저 실점 팀인 모비스를 상대로 자신의 장점인 공격이 아닌 수비로 맞서 승리했다. 무엇보다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원정에서 2승이라는 점이 의미하는 바가 컸다. 이로써 오리온은 1,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갈 확률(100%)을 안고 기분 좋게 3차전을 맞이했다.

반면, 모비스는 홈에서 뜻밖에 2패를 안아서 부담스럽다. 특히 외곽슛이 말 듣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6개를 넣는 데 만족했고 2차전에서는 그 절반인 3개 넣는데 그쳤다. 두 경기 모두 정규시즌 평균보다 미치지 못했다.

특히, 양동근과 전준범의 외곽포가 4강 플레이오프서 침묵 중이다. 두 선수는 1, 2차전서 총 18개를 시도해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경기 전, 유재학 감독은 “외곽슛이 좀 터진다면 경기를 수월하게 이끌 수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외곽슛의 부재가 모비스의 앞길을 막고 있다.

2승의 오리온과 2패의 모비스의 3차전이 KBL 최초로 고양에서 열린다. 오리온이 3연승으로 시리즈를 끝낼지, 모비스가 반격할 것인지 농구 팬들의 귀추가 주목된 상태서 경기가 시작됐다.

경기 초반부터 애런 헤인즈(35, 199cm)의 연속 득점으로 시작한 오리온은 최진수(27, 202cm)의 3점슛이 들어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모비스는 함지훈(32, 198cm)의 득점으로 쫓아갔지만 번번이 실책을 범해 아쉬움을 삼켰다.

4점 차로 뒤진 채 출발한 모비스는 2쿼터 시작하면서 힘을 냈다. 양동근(35, 181cm)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6점을 넣으며 오리온을 역전시켰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오리온이 문태종(41, 199cm)의 외곽포로 재역전했다. 이어 문태종과 헤인즈의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를 리드했다. 2쿼터까지 오리온이 30-25로 앞서갔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조 잭슨(24, 180cm)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속공 득점으로 포문을 연 잭슨은 날카로운 패스로 이승현의 득점을 도왔다. 또, 연이은 어시스트와 득점이 조 잭슨의 손에서 발생하며 두 자리 점수 차로 벌렸다.

잭슨은 3쿼터에만 4득점 6어시스트를 하면서 팀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애런 헤인즈도 3쿼터에만 9득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전준범(25, 191cm)이 플레이오프 첫 3점슛을 터뜨리며 쫓아갔다. 양동근이 3쿼터 종료 직전, 외곽슛 버저비터를 넣으면서 8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3쿼터내내 실책을 5개를 하면서 뻑뻑한 공격이 지속됐다.

56-43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오리온. 모비스의 커스버트 빅터에게 골밑 득점을 연속으로 허용하며 다시 한 자리 점수차로 쫓겼다. 그러나 헤인즈가 모비스의 골밑을 파고들며 점수를 올렸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김동욱이 3점슛을 넣으며 오리온 승리의 방점을 찍었다.

오리온은 ‘특급 듀오’ 애런 헤인즈(29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조 잭슨(8득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3차전에도 맹활약을 펼쳤고 문태종(12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3점슛을 2개 넣으며 팀 득점을 도왔다. 이승현(8득점 3리바운드)과 최진수(7득점 5리바운드 2스틸)도 제몫을 했다.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17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양동근(12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이 3점슛 2개를 넣으며 지원했다. 함지훈(11득점 4리바운드)과 아이라 클라크(8득점 5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오리온은 KCC와 인삼공사의 승자와 19일(토) 오후 5시에 1차전을 치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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