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뽈vs바코] 4강 PO, 이래서 이긴다! KCC vs KGC 2차전

점프볼 기자 / 기사승인 : 2016-03-09 0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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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이지스 vs 안양 KGC인삼공사
3월 9일 19:00, 전주실내체육관, MBC스포츠+, SBS스포츠
시리즈 전적 (KCC 1승)


1차전: 전주 KCC(1승) 80 – 58 안양 KGC인삼공사(1패)



전주 KCC – 김기웅 (점프볼)
완벽한 승리,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전주 KCC는 1차전에서 무려 22점차 완승을 거뒀다. KCC는 역시나 안드레 에밋이 중심이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에밋을 막기 위해 오세근을 매치업 상대로 세우는 초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GC인삼공사는 KCC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KCC는 1쿼터에만 에밋이 13점을 기록하며 KGC인삼공사의 에밋 봉쇄 작전을 무력화시켰다. 2쿼터 마리오 리틀에게 다소 고전하자 다른 선수들이 득점을 만들어나갔다. 에밋도 본인에게 수비가 쏠릴 것을 예상했는지 영리하게 다른 선수들의 찬스를 봐줬다. KCC의 공격은 에밋으로부터 시작됐지만 그가 터지지 않을 때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특히 김민구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리며 고비 때마다 분위기를 가져왔고, 하승진은 15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KCC는 공격도 좋았지만 수비에서는 더욱 강력했다. KGC인삼공사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내외곽의 조화를 앞세워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KCC는 달랐다. KGC인삼공사의 내외곽 조화를 깨버리는데는 하승진 이름 석자로 충분했다. 하승진의 수비공헌도가 기록지에 쉽게 드러나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다. KCC 높이에 밀려난 찰스 로드는 골밑으로 들어가는 대신 외곽으로 나와 슛을 시도했다. 상대 골밑공격을 지워버린 KCC는 수비하기가 더 편해졌다. 외곽슛만 봉쇄하면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KGC인삼공사의 이날 3점슛은 단 4개만이 림을 갈랐고, 성공률은 15.4%에 불과했다.


2차전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승진의 몸상태가 최상인 KCC가 절대 우위에 있다. 내외곽 조화가 완벽해진 KCC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KGC인삼공사가 펼쳤던 유기적인 플레이를 대신 보여줄 것이다. 시즌 팀 어시스트 13.5개로 이부문 최하위에 그친 KCC는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어시스트를 무려 20개나 기록했다. 에밋에게 수비가 몰리는 것에서 공격이 파생되는 부분이 완벽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내외곽 조화가 완전히 깨져 골밑뿐만 아니라 외곽 공격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CC가 주의해야할 점은 KGC인삼공사가 펼치는 압박 수비다. KGC인삼공사는 이날도 압박 수비를 통해 스틸 11개를 기록했다. KCC는 실책을 16개나 기록했다. 상대 압박 수비에 의한 실책은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부분만 조심한다면 KCC는 홈팬들 앞에서 기분좋게 2연승을 거두고 안양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2차전_김기웅의 해시태그 : #통곡의승진벽 #스틸주의


2차전_김기웅의 추천선수 : 김민구_흐름을 바꾸는 3점슛, 전주를 달구다!



안양 KGC인삼공사 - 손동환(바스켓코리아)
인정할 건 인정하자! 그러나


58-80. 완패다. 변명할 여지가 없다. KCC, 아니 안드레 에밋을 보고 또 한 번 깨달았다. 에밋은 KBL에 있을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KGC인삼공사가 어떤 수비수를 붙이든, 에밋은 상상 이상의 개인기를 보여줬다. 양손 드리블과 낮은 자세는 기본이고, 잽 스텝-상체 페이크-순간 스피드를 결합해 수비를 농락했다. 마무리 과정에서의 집중력도 더욱 뛰어났다. ‘플레이오프 버전’ 에밋은 더 막기 힘든 상대였다.


KGC인삼공사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규리그보다 더 촘촘하게 협력수비를 시행했다. 김승기 감독의 말대로, 원 카운트(한 명의 수비수만 거치고 패스할 수 있는 지점)라는 원 카운트에서는 에밋 수비를 준비했다. 사실상 3~4명의 수비수가 에밋을 막은 셈.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에밋에게 27점을 내줬다. 1쿼터와 4쿼터에만 13점과 9점을 허용했다.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에밋의 기량은 인정한다. 영리한 경기 운영에도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겠다. 그러나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3점슛이다. 에밋의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은 32.0%(62/194). 그러나 이날 1쿼터에 3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했고, 1차전에서 44.4%(4/9)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물론, 에밋의 노력이 수반된 기록이다. 그러나 이는 에밋의 외곽포가 앞으로 터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내 선수에게 3점슛을 맞은 것도 악재였다. KGC인삼공사는 수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김민구(3점슛 : 3/8)와 전태풍(3점슛 : 1/4), 김태술(3점슛 : 1/1)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이 역시 2차전에서 부진할 수 있다.


에밋은 분명 강했다. 에밋이 살린 KCC 국내 선수도 강했다. 그러나 이면 속에 불안 요소도 내포됐다. KGC인삼공사는 항상 상대의 불안 요소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인정할 건 인정하되, 파생 요소까지 생각하지 말자. 그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침착하게 2차전을 준비하자.



2차전_ 손동환의 해시 태그 : #에밋 #안드레에밋
2차전_ 손동환의 추천 선수 :
이정현_ 1차전의 부진은 잊어라!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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