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6일 KEB하나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를 끝으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종료됐다.
우리은행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마지막 7라운드에선 플레이오프 한 자리를 놓고 KB와 삼성생명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최종 막차 티켓을 거머쥔 팀은 KB였다. KB는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는 등 막판 8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7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마지막 8연승의 기운 때문이었을까. 라운드 MVP 투표에서도 KB 선수들이 많은 표를 받았다.
<투표 인단 15명>
점프볼 손대범, 곽현, 김선아, 맹봉주 기자, KBS 정태균 해설위원 KBS N스포츠 차양숙, 정은순, 조성원 해설위원, 스포츠타임즈 홍성욱 기자,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기자, 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더바스켓 박진호 기자, OSEN 서정환 기자,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ON STN 이원희 기자
국내선수 MVP 강아정(KB스타즈 27세 180cm 포워드)
7라운드 기록 : 5경기 34분 23초 16.4점 5리바운드 1.4어시스트 2.2스틸 3점슛 3.6개(43.9%)
투표 결과 : 15표 중 강아정 6표, 임영희, 변연하, 이경은 각각 3표
7라운드 5경기를 비롯해 막판 8연승에 상승세에는 강아정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강아정은 장기인 시원스런 3점슛은 물론 적극적인 속공 가담과 골밑 공략, 수비까지 앞장 서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강아정의 플레이는 부쩍 성숙해진 느낌이 든다. 연차가 쌓여가면서 책임감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가 되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까?어쨌든 강아정은 선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린 모습이다.
변연하가 어시스트왕에 오를 만큼 경기를 만드는 역할에 치중하면서 강아정의 득점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변연하가 공을 배급한다면 누군가는 슛을 쏴야 한다. 외곽에서 강아정의 역할이 그랬다. 또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계속해서 컷인 찬스를 노렸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7라운드 기록한 16.4점은 강아정의 평균 득점인 11.97점을 훨씬 상회한다. 3점슛도 5경기에서 18개나 터뜨리는 폭발력을 보였다.
사실 강아정은 경미한 부상을 안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강아정의 왼손을 보면 붕대로 감겨져 있는 걸 알 수 있다.
강아정은 6라운드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왼쪽 약지를 삐었다. 하지만 현재는 통증은 거의 없다고 한다. 붕대를 감은 것도 부상 방지 때문이다. 강아정의 슛감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다.
KB는 6일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경기를 승리하며 2가지 수확을 얻었다. 정규리그 막판 8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는 점, 그리고 하나은행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 3패로 앞서며 플레이오프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강아정은 이날도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견인했다.
강아정은 하나은행과의 플레이오프 각오에 대해 “우리 팀은 슛이 들어가서 신이 나야 잘 하는 스타일이다. 슛이 터져야 할 것 같다. 항상 자신감은 있다. 하나은행과 경기를 하면 경기가 과열되는 경우가 많은데 컨트롤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KB에게 강아정의 활약은 매우 중요하다. 강아정이 정규리그 마지막 분위기를 플레이오프까지 가져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외국선수 MVP 데리카 햄비(KB스타즈 23세 191cm 센터)
7라운드 기록 : 25분 27초 20.4점 8.4리바운드 1스틸 필드골 58.1%
투표 결과 : 15표 중 데리카 햄비 8표, 쉐키나 스트릭렌 3표, 버니스 모스비, 키아 스톡스 각각 2표
최근 여자농구 관계자들 사이에선 햄비에 대한 칭찬이 대단하다. 현재 최고의 외국선수를 꼽으라고 한다면 햄비를 꼽겠다고 할 정도다. 그만큼 최근 햄비의 상승세가 대단하다. 7라운드에서도 햄비는 경기당 20.4점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다.
사실 햄비는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선발됐을 정도로 주목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스타일에 적응하며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햄비가 좋은 평가를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이타적인 플레이와 성실성 때문이다. 햄비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공격보다 동료의 찬스를 만들어주는 것을 우선적으로 한다. 팀플레이를 하려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일대일로 공격을 하는 것보다 스크린을 통해 찬스를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게 되면 공을 갖고 있는 선수가 1차 찬스가 나고, 스위치가 됐을 경우 햄비한테 2차 찬스가 날 수 있다.
KB는 변연하라는 좋은 패서가 있다. 변연하로부터 햄비에게 이어지는 찬스가 잘 만들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변연하가 어시스트 1위에 오르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가 바로 햄비일 것이다.
또 햄비는 큰 불명 불만 없이 성실히 경기에 임한다. 서동철 감독이 믿고 햄비를 쓸 수 있는 이유다. 이번 시즌 프로에서 첫 시즌을 치르는 선수답게 성실성이 가장 큰 무기다.
햄비가 개인기술이 화려한 선수는 아니지만, 이렇게 성실하게 플레이를 해주고 있기 때문에 KB가 후반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햄비의 역할은 중요하다. 첼시 리와의 골밑대결은 물론, 버니스 모스비로 파생되는 공격에 도움수비도 해줘야 한다. KB의 챔프전 진출은 햄비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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