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 활활’ 정성우 “롤 모델에게 인정받고 싶어”

강현지 기자 / 기사승인 : 2016-02-01 02:3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강현지 인터넷기자] 성장 중인 정성우(22, 178cm)의 모습에 LG가 미소 짓는다.

지난달 29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를 앞둔 LG 김진 감독은 “순위에 선입견을 가지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떻게 보면 앞 순위에 지명된 선수들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는 선수들이지만 프로에 와서 본인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선수들이 없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는 것 같다”며 신인 듀오 정성우, 한상혁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꾸준한 출전시간에 최근 정성우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정성우는 지난달 27일 서울 SK와의 경기에 출전, 팀이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17득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이는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이었고, 신인으로서는 인천 전자랜드 한희원(18득점)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점수를 올렸다.

커리어-하이를 찍은 활약에 정성우는 “감독님께서 적극적인 공격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셨다. 개인적으로는 ‘그러한 공격을 하며 주위 사람들을 살려줘야 한다’라고 짚어주셨다. 그걸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고, 어느 정도 득점이 나며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당시 활약에 쑥스러워했다.

SK와의 맞대결에서 정성우의 활약이 돋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운동하다 보면 롤 모델이 있다. 지금은 (김)시래 형이지만, 대학교 때는 (김)선형이 형이 롤 모델이었다. 더 어릴 땐 (양)동근이 형이 우상이었다. 롤 모델과 맞대결을 하면 내가 잘해서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더 자신 있게, 더 적극적으로’라는 마음으로 수비를 가하고, 그러다 보니 다른 경기보다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김선형 매치업에 대한 정성우의 말이다.

SK 김선형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정성우의 수비에 고전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맞대결에서 정성우는 수비는 물론 득점에서 화력을 더했다. SK를 상대로는 7.7득점 3.7리바운드 4어시스트 9구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고양 오리온,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는 열세에 있는 정성우다. 5라운드까지 두 팀을 상대, 세 번의 맞대결에서 평균 1.3득점 1.3리바운드 2.3어시스트(모비스), 0.5득점 1.3리바운드 1.8어시스트(오리온)를 기록했다.

6라운드 시작을 앞두고 정성우는 조 잭슨, 양동근과 대결에 대해 “조 잭슨은 절대 혼자 막을 수 없다. 동근이 형은 막기 힘들고 위축되는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성우는 지난 1월 31일 오리온과 7득점을 올리며 본인의 장기를 발휘 91-73, 팀 승리를 도왔다. 3쿼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득점에 성공했다. 게다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에 성공했다.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려는 투지도 돋보였다.

LG의 정규리그 잔여 경기는 8경기. 정성우는 이번 시즌 29경기 출전, 평균 4득점 1.8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에 대한 경쟁구도가 안갯속인 현재 정성우도 이 부분의 수상을 노려볼 터. “주위에서 ‘신인상을 노려봐야 하지 않겠나’라는 말을 하신다. 하지만 거기에 욕심을 내다보면 무리하게 되고, 팀에 패가 될 수 있다. 개인 욕심이 필요하지만, 그보다 팀에서 인정받고 싶다.” 신인상에 대한 정성우의 말이다.

그러면서 정성우는 “나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라는 시즌 목표도 전했다. 이어 “내가 다른 신인 선수들보다 인지도가 떨어진다. 농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정성우 알아?’라는 질문을 했을 때 ‘알지!’라고 답할 정도만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팀에서는 ‘성우가 있으면 팀에 도움이 된다’라는 말로 인정받고 싶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부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러한 마음가짐에 김진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용하겠다. 앞으로 (김)종규와 함께 팀을 이끌어야 한다”며 정성우의 팀 내 비중을 더욱 늘릴 것을 약속했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기자 강현지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