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기웅 인터넷기자]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겨우 일주일이 지났지만 순위표는 요동치고 있다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도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열해진 순위싸움은 순위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올스타전 이후 서울 삼성은 일주일만에 3계단이 뛰어올랐고, 고양 오리온도 선두 울산 모비스에 1경기차로 따라잡으며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상위권 팀들의 싸움도 재밌지만 최근 가장 주목할 팀은 부산 케이티다. 케이티는 시즌 중반까지 현재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연패에 빠지며 밀려났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8경기차였던 원주 동부와의 격차를 5일만에 5.5경기차까지 줄인 것이다. 남은 경기가 13,14경기로 많이 남진 않았지만 동부가 김주성의 부상 이후 완전한 하향세로 돌아서면서 역전에 대한 희망은 점점 커지고 있다. 케이티는 이번주 주간 경기에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하며 연승 행진을 펼치려고 한다.
※전체 글이 길 수도 있으니 관심 있는 경기를 찾아서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1월 19일 화요일
인천 전자랜드(12승 28패) vs 부산 케이티(16승 24패)
관전포인트
1. 2연승 케이티, 점점 줄어드는 6위와의 격차
2. 왕년의 1순위 심스, 8경기 연속 더블더블
3. 승리의 조건, 80점
주요선수기록
인천 전자랜드
포웰 17.2점 7.3리바운드 3.1어시스트
콘리 13.4점 6.2리바운드
부산 케이티
심스 17점 10.9리바운드
블레이클리 12.1점 6.6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재도 11.4점 3리바운드 3.8어시스트
조성민 10.1점 2.7어시스트
올시즌 맞대결 전적(양팀 2승 2패)
인천 전자랜드 86 – 77 부산 케이티
인천 전자랜드 77 – 89 부산 케이티
인천 전자랜드 77 – 82 부산 케이티
인천 전자랜드 84 – 70 부산 케이티
부산 케이티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6위인 원주 동부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격차는 8경기차였다. 그러나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5일동안 케이티는 2연승, 동부는 3연패를 기록했다. 5일만에 무려 2.5경기차를 줄였다. 현재 동부와의 격차는 5.5경기차. 뿐만 아니라 케이티는 코트니 심스가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고, 조성민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동부는 김주성 부상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말 기적은 일어날 수 있을까?
인천 전자랜드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으로 상승세로 전환하는 듯 보였으나 리카르도 포웰의 본헤드 플레이로 기세가 꺾였다. 포웰은 16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3점차로 지고 있었지만 2점슛을 시도했다 실패하며 경기를 아쉽게 내준바 있다.
전자랜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이 더욱 능동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돌아온 이후 받아먹는 플레이에만 익숙해져 있다. 모든 선수들이 포웰에만 의존하고 있기에 공격 루트가 단조롭다.
한편 양팀의 지난 4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는 80점이 승패의 분수령이었다. 4경기 모두 80점대-70점대로 승부가 갈렸다. 따라서 5라운드에서도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80점을 넘기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잡아야 할 것이다.
▲1월 20일 수요일
서울 삼성(24승 17패) vs 창원 LG(13승 27패)
관전포인트
1. 삼성, 언제 3위까지 올라왔니?
2. LG, 제공권 열세를 극복하라
주요선수기록
서울 삼성
라틀리프 19.4점 12리바운드 2.6어시스트
문태영 16.2점 6.2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준일 10.8점 4.9리바운드
임동섭 10.5점 3.2리바운드
창원 LG
길렌워터 26.1점 9.1리바운드
맥키식 14.6점 4.6리바운드
김종규 12.9점 6.7리바운드 2.5어시스트
김영환 10.8점 3.9리바운드 2.5어시스트
올시즌 맞대결 전적(양팀 2승 2패)
서울 삼성 81 - 85 창원 LG
서울 삼성 78 – 73 창원 LG
서울 삼성 63 - 101 창원 LG
서울 삼성 90 - 81 창원 LG
서울 삼성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단독 6위에 머물러 하위권 팀들의 표적이 됐다. 그러나 5일 뒤 순위표를 보니 삼성은 3위로 올라가 있었다. 삼성은 지난주 5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바로 리바운드 우위였다. 삼성은 지난 3경기에서 상대팀보다 리바운드를 11.7개나 많이 잡았다. 다른 모든 것을 배제했을 때 공격기회를 11.7번 더 가져간 것이다. 특히 17일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는 리바운드에서 45-24로 압도했다. 13일 서울 SK와의 경기도 후반 리바운드를 압도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결국 롤러코스터처럼 기복이 심한 삼성을 강하게 만든 이유는 기복없는 리바운드 우위였다.
반대로 창원 LG가 지난 16일 케이티와의 경기를 패배한 가장 큰 이유는 리바운드 열세였다. LG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3-39로 열세를 보이며 20점차로 대패했다. 상대 외국인선수 코트니 심스(17개)와 마커스 블레이클리(10개)에게 골밑을 내줬다. 20일 맞붙는 삼성도 리바운드에서 가장 강점을 보이는 팀인만큼 리바운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인다.

전주 KCC(24승 18패) vs 고양 오리온(26승 14패)
관전포인트
1. 양날의 검 에밋
2. 잭슨의 오리온, 1위 자리 노린다
주요선수기록
전주 KCC
에밋 23.9점 6.3리바운드 2.6어시스트
힐 15.8점 9.4리바운드
전태풍 10.4점 2.5리바운드 2.7어시스트
고양 오리온
잭슨 13.8점 2.3리바운드 4.2어시스트
존슨 12.4점 5.1리바운드 3.1어시스트
문태종 12.3점 4.3리바운드
이승현 11.7점 5.5리바운드 2.4어시스트
올시즌 맞대결 전적(고양 오리온 3승 1패)
전주 KCC 78 - 86 고양 오리온
전주 KCC 95 - 88 고양 오리온
전주 KCC 67 - 75 고양 오리온
전주 KCC 67 - 68 고양 오리온
전주 KCC에 대한 프리뷰를 쓸때면 안드레 에밋의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에밋은 정말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다. 현재 KBL을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공격 독과점 문제는 KCC로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다. 혹자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을 지적할 것이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이 공격할 기회가 에밋의 공격 독과점으로 인해 적다는 것이 큰 문제다. 물론 에밋의 필드골 성공률을 본다면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은 구경만 할뿐 별다른 공격을 시도하지 않으면서 점점 감을 잃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코트에 뛰면서 공을 많이 만져보면서 감을 찾는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고양 오리온은 울산 모비스에게 완전히 뺏긴 것 같았던 1위 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오리온은 이번주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모비스와 공동 1위에 복귀한다. 토요일 경기가 있는 모비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단독 1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오리온은 출전시간을 넉넉히 부여받고 있는 조 잭슨의 손맛이 뜨겁다. 잭슨은 6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5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이 기간 팀은 4승 2패를 거두며 선전했다. 애런 헤인즈의 공백으로 위기를 맞았던 오리온이 잭슨의 활약으로 다시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는 모양새다.
▲1월 21일 목요일

서울 SK(15승 26패) vs 원주 동부(22승 19패)
관전포인트
1. 부상으로 위기에 빠진 양팀
1-1. ‘스펜서 부상’ SK,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적은 없는 것인가?
1-2. 위기의 동부, 주성이형 보고싶어요.
주요선수기록
서울 SK
사이먼 20점 8.1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선형 13.5점 4.1리바운드 5.3어시스트
김민수 11.5점 6.4리바운드 2.7어시스트
원주 동부
맥키네스 20점 8.5리바운드 2.2어시스트
벤슨 14.7점 10.9리바운드 3.2어시스트
허웅 12.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두경민 12.3점 2.4리바운드 3.7어시스트
올시즌 맞대결 전적(원주 동부 4승)
서울 SK 67 - 78 원주 동부
서울 SK 62 - 65 원주 동부
서울 SK 75 - 93 원주 동부
서울 SK 71 - 84 원주 동부
양팀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위기에 빠졌다. 서울 SK는 드워릭 스펜서가 발목 부상을 당해 2~3주가량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로써 SK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실낱같은 희망마저 사라지고 있다. 반면 원주 동부는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주성이 부상을 당해 장기간 이탈하는동안 동부는 1승 4패에 그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시작할 즈음 8경기차였던 부산 케이티와의 격차도 어느새 5.5경기차로 줄어들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표를 받아들 수도 있는 상황이 현실화되고있는 동부다.
안양 KGC인삼공사(24승 17패) vs 부산 케이티(16승 24패)
관전포인트
1. KGC인삼공사 모비스 꺾은 상승세 이어가나?
2. 실낱같은 희망 케이티, 패배는 없다!
주요선수기록
안양 KGC인삼공사
로드 17.6점 8.6리바운드
이정현 16.2점 2.9리바운드 3.2어시스트
리틀 15.6점 4.2리바운드 2.7어시스트
오세근 12.5점 7.4리바운드 2.4어시스트
부산 케이티
심스 17점 10.9리바운드
블레이클리 12.1점 6.6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재도 11.4점 3리바운드 3.8어시스트
조성민 10.1점 2.7어시스트
올시즌 맞대결 전적(안양 KGC인삼공사 4승)
안양 KGC인삼공사 73 – 71 부산 케이티
안양 KGC인삼공사 83 – 80 부산 케이티
안양 KGC인삼공사 94 – 89 부산 케이티
안양 KGC인삼공사 84 – 83 부산 케이티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17일 울산 모비스라는 대어를 잡으며 분위기가 최고조인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양희종이 복귀하며 수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양희종 복귀 후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모비스를 상대했을 당시에도 단 65실점만을 하면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부산 케이티는 앞선 경기 프리뷰에서도 언급했듯 원주 동부와의 격차를 점점 줄이고 있다. 5일 만에 벌써 2.5경기차를 줄여 현재 페이스라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비록 남은 경기수가 13,14경기에 불과하지만 동부는 김주성이 빠진 이후 완전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고, 케이티는 선두 모비스와 난적 창원 LG를 꺾으며 완벽하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영화에 각본으로 써도 말도 안되는 얘기라는 소리를 들을만한 스토리가 현실화되고 있다.
한편 올시즌 양팀의 상대전적은 KGC인삼공사가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4경기 모두 5점차 이내 승부였다. 케이티로서는 마지막 한고비를 넘기지 못해 경기를 모두 내주고 만 것이다. 이번에는 케이티가 그 한고비를 넘어 승리까지 연결할 수 있을까?
▲1월 22일 금요일
고양 오리온(26승 14패) vs 인천 전자랜드(12승 28패)
관전포인트
1. 잭슨 vs 포웰, 내가 팀 승리를 이끈다!
2. 다른 꿈, 같은 목적
2-1. 선두 진입 vs 꼴찌 탈출
2-2. 이루기 위한 조건은 승리
주요선수기록
고양 오리온
잭슨 13.8점 2.3리바운드 4.2어시스트
존슨 12.4점 5.1리바운드 3.1어시스트
문태종 12.3점 4.3리바운드
이승현 11.7점 5.5리바운드 2.4어시스트
인천 전자랜드
포웰 17.2점 7.3리바운드 3.1어시스트
콘리 13.4점 6.2리바운드
올시즌 맞대결 전적(고양 오리온 4승)
고양 오리온 86 - 74 인천 전자랜드
고양 오리온 91 - 69 인천 전자랜드
고양 오리온 81 - 74 인천 전자랜드
고양 오리온 88 - 76 인천 전자랜드
최근 양팀의 핵심 선수는 조 잭슨과 리카르도 포웰이다. 잭슨은 애런 헤인즈에 가려 교체 선수로 활약했지만 헤인즈의 부상 이후 고양 오리온의 에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반면 포웰은 KCC에서 애매한 포지션에서 에밋과 나눠먹는 공격을 했던 반면 인천 전자랜드에서는 공수 양면에서 핵심이 되고 있다.
양팀은 상반된 꿈이 있다. 오리온은 울산 모비스와의 격차가 1경기차로 좁혀지며 선두 진입을 노리고 있고, 전자랜드는 꼴찌 탈출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서로 다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해야 될 것이 승리라는 점은 동일하다.
양팀의 격차만큼 올시즌 상대전적도 오리온이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4경기중 3경기에서 두자릿수 점수차가 날만큼 전력 격차도 상당했다. 오리온은 4경기 모두 80점 이상을 득점한 반면 전자랜드는 단 한차례도 80점을 넘지 못했다. 양팀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무려 91-69로 22점차가 나기도 했다.
양팀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잭슨과 포웰, 두 외국인선수는 기복 없이 제몫을 해주고 있다. 두팀의 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국내 선수들도 활약했을 때는 승리했지만 국내선수들이 부진한 상황에서 외국인선수가 외로이 고군분투했을때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창원 LG(13승 27패) vs 전주 KCC(24승 18패)
관전포인트
1. 50점대부터 90점대까지, 다양한 경기력을 보여준 양팀의 맞대결
2. 길렌워터 vs 에밋, 내가 진짜 득점기계!
주요선수기록
창원 LG
길렌워터 26.1점 9.1리바운드
맥키식 14.6점 4.6리바운드
김종규 12.9점 6.7리바운드 2.5어시스트
김영환 10.8점 3.9리바운드 2.5어시스트
전주 KCC
에밋 23.9점 6.3리바운드 2.6어시스트
힐 15.8점 9.4리바운드
전태풍 10.4점 2.5리바운드 2.7어시스트
올시즌 맞대결 전적(양팀 2승 2패)
창원 LG 57 – 64 전주 KCC
창원 LG 82 – 78 전주 KCC
창원 LG 73 – 83 전주 KCC
창원 LG 98 – 94 전주 KCC
양팀의 맞대결에서는 50점대부터 90점대까지 천차만별의 점수대를 모두 기록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점점 점수대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어쩌면 100점대 점수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100점대 득점력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양팀의 득점기계들이다. 창원 LG의 트로이 길렌워터와 전주 KCC의 안드레 에밋이 그 주인공이다. 길렌워터는 올시즌 전경기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LG의 공격을 이끌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에밋은 최근 11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11경기에서 에밋은 평균 30.9점을 득점하고 있다. 그리고 에밋 또한 20분 이상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그러나 두 선수가 다른 점은 있다. 길렌워터의 경우 팀원들끼리 공을 충분히 돌리며 동료들의 찬스를 보다가 안될시 마지막에 해결사가 되는 반면 에밋은 처음부터 본인의 일대일 위주로 공격을 풀어간다. 길렌워터의 경우가 어떻게보면 이상적이겠지만 결과는 에밋의 KCC가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양팀의 맞대결에서는 2승 2패로 백중세다. 과연 상반된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가는 두 득점기계의 다섯 번째 맞대결은 누가 승리하게 될까?
사진_윤민호 기자,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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