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당진/곽현 기자] WKBL 코치들이 현역 시절로 돌아가 오랜만에 실력 발휘를 했다.
17일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본 경기 전 열린 WKBL 코치와 연예인팀의 경기에선 WKBL 코치팀이 52-48로 승리를 거뒀다. 전주원, 정선민, 박정은 등 여자농구의 전설이었던 코치들과 신기성, 박성배, 전형수, 박재헌 등 남자코치들이 오랜 만에 현역 시절로 돌아갔다.
활력 있는 플레이로 이날 MVP에 선정된 우리은행 박성배 코치는 “사실은 부담이 많이 됐다”며 “선수들이 못 하기만 해보라고 하더라(웃음). 내가 선수들한테 혼내는 부분들을 못 하면 각오하라고 했다. 내가 2006년에 은퇴를 해서 은퇴한지가 10년이 됐다. 처음에 들어갔는데 몸이 흥분되더라. 슛도 에어볼을 날릴 것 같고. 힘들었는데, 조금 뛰다 보니 몸이 풀렸다. 선수들한테 골 넣으면 하트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었다. 스트릭렌이 3점슛 2개를 넣으라고 했는데, 1개밖에 못 넣었다. 대신 스틸을 많이 했다(웃음). 예전 날고 기던 선수들이랑 같이 뛰어서 영광스러웠다. 승부욕이 발동하다보니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도 변함없는 패스와 슈팅 능력을 선보였다. 전 코치는 “옛날 생각도 나고 재밌었다. 감기 때문에 몸이 안 좋았는데 재밌게 잘 했다. 하프라인 장포로 오늘 내 할일은 다 했다(웃음). 역시 옛날 한가닥 했던 선수들이라 그런지 연습도 안 했는데 눈빛만 봐도 알 정도로 잘했다. 연예인 농구단 실력이 훨씬 좋아졌더라. 김혁과 선수출신인 박광재를 제외하면 나윤권이 눈에 띄었다. 만만히 하면 안 됐다. 우리은행 선수단은 박성배 코치에게 세리머니 하나 부탁했는데 잘해줘서 재밌게 했다”고 말했다.
박정은 코치는 여전한 슛 감각으로 팀의 외곽을 이끌었다. 박 코치는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뛸 수 있어서 너무 흥분되고 재밌었다. 선수 시절 승패와 상관없이 뛸 수 있는 경기는 올스타전밖에 없었다. 선수 시절에도 올스타전은 굉장히 즐겼고, 지금도 너무 그립다. 코치로라도 참가할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연습은 한 번도 못 했다. 마음은 왕년에 뛰었던 느낌으로 뛰었는데, 오늘 슛감이 굉장히 좋았다. 다 넣을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 해서 너무 아쉽다. (전)주원 언니랑은 시드니 올림픽 때 손발을 맞췄었는데, 오랜만에 언니 패스를 받으니까 그 때 던졌던 슛감이 살아나는 것 같았고, 가슴이 뭉클했다. 여전히 언니는 패스를 잘 한다. 연예인 농구단도 실력이 좋았다. 김혁 씨는 농구를 잘 한다고 소문이 많이 났었는데, 정말 잘 하더라. 최현호는 어릴 때부터 알던 사이라 웃겨서 잘 못 했다”고 말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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