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전반까지 잘 싸웠다. 하지만 후반에 흔들렸다. 파울트러블과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경기력이 흔들린 KB다.
11일 열린 KEB하나은행과 KB스타즈의 5라운드 경기에서 하나은행이 73-64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 자리를 굳혔다. 반면 KB는 2연패를 당하며 9승 12패로 신한은행과 공동 4위를 형성하게 됐다.
전반까지 KB의 경기력은 좋았다. 첼시 리와 버니스 모스비를 이용해 밀고 들어오는 하나은행의 골밑 공격을 도움수비를 통해 잘 막아냈다. 눈여겨볼 것은 공격 전환이었다. 수비 성공 후 빠르게 속공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전반까지는 하나은행의 높이를 강한 체력과 활동량으로 커버하는 모습이었다. 전반전 34-35로 1점차 뒤졌으나, 후반전 충분히 역전도 기대할만한 경기력이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이후 서서히 주도권을 뺏기기 시작했다. 강이슬의 외곽포와 첼시 리, 모스비의 골밑 공략을 버거워 하는 모습이었다.
KB는 주축 선수들이 너무 빨리 파울트러블에 걸린 점이 아쉬웠다. 강아정이 3쿼터 7분, 홍아란이 3쿼터 4분 4번째 파울을 범하며 플레이가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4쿼터 모스비는 강아정의 수비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잦은 파울 탓인지 선수들이 판정에 대한 불신도 커졌다. 판정 하나하나에 민감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변연하는 속공 레이업을 파울을 불지 않았다고 어필했고, 벤치의 박재헌 코치도 여러 차례 판정에 항의했다.
판정에 문제는 없었을까? 애매한 상황에서 파울이 불리거나 불리지 않은 부분은 있지만, 명백한 오심이라고 할 만한 부분을 꼽기는 어려웠다.
선수들로서는 한두 개 억울한 상황이 나왔을 때는 의심을 가질 수 있다. 심판들이 잡지 못한 부분도 분명 있다. 2:2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하나은행 선수들이 KB 선수들의 옷을 잡고 늘어지는 장면이 몇 차례 나왔으나,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어필하는 부분이 모두 심판의 실수는 아니었다. 4쿼터 어필한 첼시 리의 공격자 3초는 심판의 판단이 옳았다.
어쨌든 몸싸움 과정에서 하나은행보다 KB 쪽에 더 민감한 파울이 불렸다는 의식이 강한 듯 보였다. 이러한 부분이 선수들의 집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경기 후 박재헌 코치는 판정에 민감했던 부분이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좀 더 경기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항의를 하면서 리듬을 잃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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