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2015년의 마지막 존 월(25, 193cm)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월은 12월 한 달 평균 22.6점 4.8리바운드 11.7어시스트 2.3스틸을 기록했고, 커리어하이인 1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동부 컨퍼런스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했다.
팀의 중심인 월이 부활하자 소속팀인 워싱턴 위저즈 역시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12월 8승 8패의 5할 승률을 기록, 14승 16패로 2015년을 마쳤다.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8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월과 워싱턴의 12월은 성공적이었다. 다만, 지난 시즌 2년간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군림해오던 워싱턴의 위상을 생각한다면 현재 워싱턴의 위치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해 보인다.
※워싱턴 위저즈 개막 후 월별 기록(6일 기준)
: 10월 2승 1패 평균 105.3득점 105.6실점 득/실점 마진 -0.3 FG 43.8% 3P 35.2%
: 11월 4승 7패 평균 97.5득점 105.0실점 득/실점 마진 -7.5 FG 42.6% 3P 34.9%
: 12월 8승 8패 평균 103.4득점 103.7실점 득/실점 마진 -0.3 FG 46.6% 3P 38.0%
※부진 탈출 존 월, 정규시즌 월별 기록(6일 기준)
: 10월 - 3경기 평균 22.0점 3.7리바운드 6.7어시스트 2.0스틸 FG 46.7% 3P 35.7%
: 11월 - 11경기 평균 14.5점 3.5리바운드 7.8어시스트 2.1스틸 FG 36.9% 3P 26.7%
: 12월 - 16경기 평균 22.6점 4.8리바운드 11.7어시스트 2.3스틸 FG 46.0% 3P 37.7%
오프시즌 “이번시즌 MVP를 차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2015-2016시즌의 활약을 다짐했던 월은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 했다. 뿐만 아니라 오프시즌 특별한 전력보강이 없었던 소속팀 워싱턴 역시 주축 선수들의 부상, 개인사 등 악재들이 겹치며 정상적인 라인업을 가동하기 어려웠다.
※2015-2016시즌 워싱턴 위저즈 로스터 변동
: In - 개리 닐, 앨런 앤더슨(FA 계약) / 자레드 더들리(트레이드 From 밀워키 벅스)
/ 켈리 우브레(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5순위)
: Out - 케빈 세라핀(뉴욕) / 폴 피어스(클리퍼스) / 라슈어 버틀러(샌안토니오)
무엇보다 세대교체가 없었던 인사이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지난 시즌부터 노쇠화의 기미를 보인 네네는 이번 시즌 들어 급격한 노쇠화를 보이며 부진에 빠졌다. 실제로 그의 인사이드 파트너인 마신 고탓 역시 “네네의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어려움을 토로할 정도로 네네는 스타팅으로서 경쟁력을 잃은 상태다. 설상가상 현재 네네는 무릎부상으로 로스터에조차 빠지며 이번시즌 12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네네는 이번 주 복귀예정)
※네네 히랄리오, 정규리그 기록일지(6일 기준)
: 2013-2014시즌 평균 29.4분 출장 14.2득점 5.5리바운드 2.9어시스트 FG 50.3%
: 2014-2015시즌 평균 25.3분 출장 11.0득점 5.1리바운드 1.8어시스트 FG 51.1%
: 2015-2016시즌 평균 17.4분 출장 7.6득점 4.9리바운드 1.8어시스트 FG 55.6%
하지만 고탓 역시 네네를 비난할 처지는 아니다. 고탓은 시즌 초반 개인사로 인해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며 워싱턴의 부진에 한몫했다. 실제로 고탓 역시 11월 한 달 평균 11.9득점에 그칠 정도로 생산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월 한 달 이주의 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2015-2016시즌 마신 고탓, 월별기록(6일 기준)
: 11월, 11경기 평균 27.7분 출장 11.9득점 8.7리바운드 1.9어시스트 FG 49.0%
: 12월, 13경기 평균 34.5분 출장 16.2득점 10.8리바운드 1.6블록 FG 53.8%
: 정규리그 29경기 평균 31.2분 출장 13.5득점 9.8리바운드 1.2블록 FG 51.6%
사실상 ‘고탓-네네’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인사이드진의 붕괴로 중심축이 무너진 워싱턴은 특별한 전력보강이 없는 한, 시즌 내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드류 구든, 드완 블레어 등 백업빅맨들 역시 부상악몽에 시달리는 등 부진을 겪었다.
이에 워싱턴은 자레드 더들리를 4번 포지션으로 올리는 등 현재 궁여지책으로 스몰볼라인업을 가동하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더들리는 수비력이 좋은 선수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그가 3번 포지션에서 활약할 때 해당되는 말이다.
※워싱턴 위저즈, 전/현 시즌 정규리그 기록(6일 기준)
: 2014-2015시즌 평균 98.5득점 97.8실점 득/실점 마진 +0.7 44.7리바운드 24.0어시스트 FG 46.2% 3P 36.0%(경기당 6.1개) ORtg 101.8 DRtg 100.0
: 2015-2016시즌 평균 100.7득점 103.8실점 득/실점 마진 -3.1 41.0리바운드 23.3어시스
트 FG 44.6% 3P 35.5%(경기당 8.7개) ORtg 100.7 DRtg 103.4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월과 더불어 폭발적인 백코트 듀오를 결성할 것으로 예상했던 브래들리 빌의 부상결장 역시 이번 시즌 워싱턴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빌은 시즌 개막 후 5경기에서 평균 25득점을 기록하는 등 득점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시즌 초반 부진하던 월을 대신해 팀을 이끌기도 했다.
실제로 빌은 시즌 초반, ‘제2의 레이 알렌’ 등의 찬사를 들으며 이번 시즌 강력한 ‘MIP(기량발전상)’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실제로 빌 역시 “올 시즌 자신을 막을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번 시즌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모습이었지만 그 역시 부상악몽을 피해가지는 못 했다.
※브래들리 빌 전/현 시즌 정규리그 기록(6일 기준)
: 2014-2015시즌 63경기 출장 평균 15.3득점 3.8리바운드 3.1어시스트 FG 42.7% 3P
40.9%(경기당 1.7개)
: 2015-2016시즌 17경기 출장 평균 19.8득점 4.7리바운드 3.2어시스트 FG 43.8% 3P
38.9%(경기당 2.2개)
2012-2013시즌 NBA 데뷔 후 고질적인 종아리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빌은 지난 4시즌동안 정규리그 209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또한 7일 현재(이하 한국시각), 종아리부상이 재발하며 이번시즌 정규리그 17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빌은 최근 부상악몽에서 벗어나 12월 말부터 정상훈련에 돌입했지만 워싱턴의 랜디 휘트먼 감독은 “빌의 상태가 완벽히 회복되기 전까지 경기에 출장시키지 않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빌은 NBA 데뷔 후 같은 곳만 4번을 다쳤다.)
또한 시즌 초반 오토 포터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 역시 워싱턴을 부진의 늪에 빠뜨렸다. 2013년 NBA 신인드래프트 3순위로 워싱턴에 입단한 포터는 데뷔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3순위다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한 포터는 올 시즌을 누구보다 기다렸다.
실제로 워싱턴 역시 포터의 가능성을 믿고 오프시즌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폴 피어스를 떠나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늘어난 출장시간에 긴장한 탓일까. 올 시즌 평균 32.2분을 출장하고 있는 포터는 시즌 초반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언론의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포터는 최근 들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 번 팬들과 언론의 신뢰를 얻는 등 다가오는 2016년을 기대케 하고 있다. 다만 야투율에 비해 떨어지는 3점슛 성공률은 2015년이 포터에게 남긴 또 하나의 과제다. 7일 현재, 2015-2016시즌 포터의 3점 성공률은 29.6%(경기당 1.1개)에 그치고 있다.
※오토 포터 정규리그 기록일지(6일 기준)
: 2013-2014시즌 37경기 평균 8.6분 출장 2.1득점 1.5리바운드 0.3어시스트 FG 36.3%
: 2014-2015시즌 74경기 평균 19.4분 출장 6.0득점 3.0리바운드 0.9어시스트 FG 45.0%
: 2015-2016시즌 29경기 평균 32.2분 출장 10.7득점 5.7리바운드 2.1어시스트 FG 45.0%
7일 현재, 워싱턴은 월과 라몬 세션스를 제외하고 전 경기 출장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올 시즌 부상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네네, 빌 등 월의 조력자들이 돼야 할 선수들의 결장이 뼈아프다. 실제로 미국의 ⌜FOX 스포츠⌟는 “지금 월의 곁에는 그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보도를 통해 이번 시즌 워싱턴 부진의 원인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1월부터 줄줄이 선수들의 부상복귀소식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 주만 해도 개리 닐과 네네의 복귀로 빡빡했던 워싱턴의 로테이션에 그나마 숨통을 트여줄 전망이다. 빌 역시 복귀에 신중함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달 내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은 12월 한 달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무너져가던 팀의 추락을 막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월의 활약이 시즌종료까지 계속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 이제는 에이스의 활약에 팀이 응답할 차례다. 과연 워싱턴은 월의 노력에 ‘승리’라는 두 글자로 화답할 수 있을지 2016년 새해 워싱턴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사진 - 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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