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주축 선수들은 모두 잔류를 택했다. 이에 다음 시즌도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다툼이 계속될 전망이다.
4월 1일부터 25일까지 WKBL 2020년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있었던 가운데, 최대어 박혜진은 우리은행과의 재계약을 택했다. 이와 더불어 심성영(KB스타즈), 안혜지(BNK), 한채진(신한은행) 등의 눈에 띄는 자원들도 소속팀에 남았다.
이번 시장에서는 현재까지 양인영이 유일하게 삼성생명에서 하나은행으로 이적 소식을 알렸다. FA 선수들의 별 다른 이동이 없어 차기 시즌에도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챔피언결정전 다툼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양인영의 영입으로 포스트를 강화한 하나은행의 모습이 기대된다.
FA 시장에 대해 결과에 대해 KBS N SPORTS 김은혜 해설위원은 “사실 최대어는 박혜진이었다. 내심 이적을 했다면 다음 시즌이 더 재밌어질 것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좀 더 신중함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상황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김 위원의 말대로 올 시즌 WKBL에서는 2차 보상FA에 한해서는 원소속 구단 우선 협상을 폐지해 선수들의 이동을 조금 더 자유롭게 했다. 4월 1일부터 전 구단에서 러브콜 전쟁이 가능하게 했던 것. 모두가 박혜진의 행보를 궁금해 했지만, 고심 끝에 그는 우리은행에 잔류를 택했다.
MBC 스포츠플러스 정진경 해설위원과 김일두 해설위원도 마찬가지. “규정이 바뀌면서 선수들의 이동이 활발해 질 것 같았지만, 양인영을 제외하고는 유니폼을 갈아입는 선수가 없다”라며 덧붙였다.
이제 FA 선수들과 계약을 하면서 2020-2021시즌에 대한 첫 단추를 꿴 가운데 선수들의 이적이 없어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다툼이 계속될 것 같다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김은혜 해설위원은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며 “KB스타즈가 올 시즌 여러 가지로 기대했던 것에 비해 다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이 든다. 휴식기와 부상으로 아쉬움이 있긴 했는데, 이제는 외국선수가 관건이다. 카일라 쏜튼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빅맨 스타일을 뽑지 않을까 하는데 그럼 KB스타즈가 더 강해질 것이다. 우리은행의 경우도 높이가 약점이었는데, 그 부분을 르샨다 그레이가 커버해줬다. 그런 선수를 또 뽑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벤치 자원들의 성장이 가장 필요한 팀이긴 한데, 나윤정이나 박다정 등이 성장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양 팀의 지난 시즌을 살피며 다음 시즌도 내다봤다.
김일두 위원 역시 이 부분에 동의했다. 김 위원은 “양강 구도가 2020-2021시즌에도 이어질 텐데, 우리은행이 좀 더 강해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박혜진이 올 시즌 홀로서기를 했다면 박지현도 다음 시즌 성장해 보탬이 될 것이다. KB스타즈 역시 허예은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재밌어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다크호스는 양인영이 합류한 하나은행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김일두 위원은 “이훈재 감독의 스타일에 좀 더 강해질 것이고, 또 앞선도 좋고, 강이슬도 있지 않나. 양인영까지 합류했는데, 다만 양인영이 주축으로 뛰었던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적응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보통 식스맨들의 문제가 평균 출전 시간 이상을 뛰면 과부하가 오지 않나. 이 부분을 비시즌동안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진경 위원은 “양인영의 이적이 돋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하나은행 역시도 포스트가 약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보강이 됐지 않나.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책임감을 가진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양인영의 이적에 의견을 더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뒤를 받치던 자원이 빠졌으니 전력 손실이 된 셈이다. 하나은행에서 보상선수 지명을 하거나 보상액(1억 2100만원)을 선택해야 한다. 정 위원은 “하나은행에 포스트 자원들이 있긴 하다. 포스트 보강을 할지 나중에 트레이드 상황을 엿볼 진 모르겠지만, 일단 지난 시즌 부상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지 않나. 부상부터 조심한다면 올 시즌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차기 시즌을 내다봤다.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양강 구도가 여전할 것 같은 다음 시즌. 3위를 차지했던 하나은행이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고 있는 해설위원들의 시야대로 WKBL이 더욱 흥미진진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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