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왕중왕전] ‘질주 본능 직진남’ 곽건우, 우승 후보 격침의 조력자

양구/임종호 / 기사승인 : 2022-08-06 23: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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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임종호 기자] 용산중 곽건우(182cm, G)가 우승 후보 격침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용산중은 6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계속된 2022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중부 8강전에서 우승 후보 화봉중을 69-52로 눌렀다. 올 시즌 우승컵을 양분한 두 팀의 맞대결이었던 만큼 이날 경기는 사실상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였다. 번번이 화봉중의 벽에 가로막혔던 용산중은 세 번째 맞대결에선 승리를 따내며 앞선 두 번의 패배를 설욕했다. 더불어 4강 진출이라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에디 다니엘, 김태인 등 3학년들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2학년 곽건우는 공격보다 수비에 많은 힘을 쏟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이날 21분 5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7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공격에선 크게 두드러지진 않았으나, 수비서 상대 주포를 꽁꽁 묶으며 형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경기 후 만난 곽건우는 "오늘이 화봉중과 세 번째 맞대결이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은 모두 졌다. 이번이 시즌 마지막 대회여서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4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상대 볼 핸들러 압박에 앞장선 그는 수비를 승리 원동력으로 꼽았다.

곽건우는 "(김)건하 형이 2대2 플레이를 잘한다. 이전 경기들을 돌아보면 건하 형에게 실점이 많았다. 오늘은 건하 형 수비가 잘 되어서 이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곽건우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농구와 연을 맺었다. 비봉초 에이스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그는 이후 신석 코치의 레이더망에 걸려들었고, 용산중으로 진학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키가 큰 편이었다. 그때 코치님 권유로 농구를 시작하게 됐다. 그전까진 농구를 몰랐었다. 막상 해보니 재밌어서 농구부에 들어갔다"라며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들려준 그는 "처음엔 서울 생활에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형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큰 문제 없이 적응했다"라고 덧붙였다.

곽건우를 스카우트한 신석 코치는 "초등학교를 청주에서 다녔다. 이후 서울로 이사를 와서 고생을 많이 했다. 당시 사슴 같이 뛰어다니는 걸 보고 스카우트를 했는데, 키가 많이 자라지 않을 것 같아서 포지션을 가드로 전향시켰다. 신입생 때부터 이정석 A코치에게 전담으로 육성을 맡겼다. 포인트가드로 키우는 중인데 아직, 패스 센스는 한참 부족하다"라며 제자를 소개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신 코치는 곽건우를 레이싱카에 비유했다.

"개인적으로 가드는 멈추는 동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걸 잘하는게 양준석(연세대)이다. 브레이크가 잘 돼야 좋은 차량이라고 생각하는데, 건우는 그런 면에서 아직 부족하다. 코트 위에서 질주 본능이 강해 한 번 치고 나가면 쭉 직진이다. 건우에게도 엔진만 좋아서는 소용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대회 전 곽건우의 목표는 설욕이었다. "화봉중을 이긴다는 목표로 왔는데 1차 목표는 달성했다"라고 말한 그는 "이제는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3관왕을 위해 순항 중인 용산중은 7일 금명중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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