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24일 경기도 용인시 KCC 마북리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연습경기에서 86-73으로 승리했다. 이승현, 정창영, 김지완, 김상규, 김동현이 결장했지만 전준범이 가벼운 몸놀림을 뽐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연습경기에서 전창진 감독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이는 프로에서 첫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서정현이었다. 전창진 감독은 서정현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했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서정현에게 호통 치는 목소리가 온 체육관에 울려 퍼질 정도였다.
KCC 관계자는 “요즘 감독님께 가장 많이 혼나는 선수 중 한 명이 서정현이다. 그만큼 관심을 쏟고 계신다. 연습경기에서도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감독님이 기대를 하시고 있고, 한번 키워보려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습경기 후 만난 서정현은 “살이 많이 빠졌다. KCC 입단 당시 체중이 102kg이었는데 지금은 94kg, 95kg 정도다. 처음엔 다이어트를 하려고 했는데 저절로 빠지더라. 요즘 훈련을 빠지지 않고 하고 있어서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며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이어 “KCC가 워낙 훈련량과 강도가 높은 팀이다. 프로 첫 오프시즌이다 보니 아무것도 몰라서 더 힘든 것도 있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수비적인 부분에서 가장 많이 지적을 해주신다. 혼내는 건 기대하시는 게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많이 혼내주셔서 오히려 더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KCC의 지명을 받은 서정현은 지난 시즌 막판 반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규리그 마지막 5경기에서 평균 23분 14초를 뛰며 8.0점 4.0리바운드 1.6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 나한테 기회가 올 줄 몰랐다. 갑자기 경기에 들어가게 돼서 얼떨떨하고, 긴장도 많이 됐다. 그래도 짧게나마 잘하는 형들과 부딪치면서 많이 배웠던 시즌이었다.” 서정현의 말이다.
오프시즌 KCC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대어 이승현과 허웅을 동시에 영입했다. 특히 KBL을 대표하는 빅맨 중 한 명인 이승현의 합류로 서정현은 더 많은 배움의 기회가 생겼다. 올 시즌 그가 성장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승현의 백업 빅맨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정현은 “파워포워드 자리에 KBL 최고의 빅맨인 (이)승현이 형이 오셔서 너무 좋다. 내가 몰랐던 부분을 세심하게 잘 알려주신다. 이번 시즌 내가 만약 승현이 형의 백업으로 뛰게 된다면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 하고 싶다. 그리고 슛과 같은 내가 가진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시즌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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