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을 테면 넘어봐’ 강유림의 강한 의지 “내 앞에서 한 골도 주기 싫다”

인천/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7 22: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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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정다윤 인터넷기자] 승리 이끈 삼성생명 강유림이 수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용인 삼성생명의 강유림은 1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87-73 승리를 견인했다.

강유림은 22분 동안 23득점을 폭발시키며 맹활약했다. 3점슛 4개를 적중시켰고, 5개의 2점슛은 단 하나의 실패도 없었다. 완벽한 슛 감각을 뽐내며 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강유림은 “지난 경기에서 강하게 임했는데, 다음 경기에서 흐트러질까 걱정이 됐다. 하지만 같은 마음가짐으로 강하게 뛰었고, 그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유림은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외곽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3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후반에도 감각을 유지했다. 특유의 펌프페이크로 수비를 속인 뒤 한 발 물러서 깔끔한 슛을 성공시키며 내·외곽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사실 이날 강유림의 컨디션은 완벽하지 않았다. 경기 전 하상윤 감독은 “유림이가 장염 기운이 있어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지만, 정작 강유림은 아픈 기색 없이 펄펄 날았다.

강유림은 “어제보다는 괜찮았다. 솔직히 걱정이 됐다. 오늘 잘할 수 있을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런데 막상 뛰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아서 다행이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강유림은 경기마다 변하지 않는 일관된 집중력과 끈질긴 수비를 강조했다.

“어떤 경기는 루즈해질 때가 있고, 어떤 경기는 ‘안 되겠다’ 싶을 때 필사적으로 뛰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매 경기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수비에 대한 강한 신념을 드러냈다. ‘한 골도 주지 않겠다’는 단순한 각오를 넘어, 상대가 ‘이 선수는 어렵다’고 느낄 만큼 강한 압박을 가하겠다는 철학이었다.

“일단은 내 앞에서는 한 골도 주기 싫다. 누구든 내 앞에서는 득점을 못 하게 하자는 마인드를 갖고 경기에 나선다. 상대가 나를 귀찮아해야 하고, ‘이 선수를 상대하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고 싶다. 그렇게 디펜스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격도 풀린다.”

삼성생명은 4강 싸움(KB스타즈-신한은행) 판도를 뒤흔들 키를 쥐고 있다. 마지막 경기 상대가 바로 KB스타즈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유림은 “우리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신한은행-KB스타즈)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 조금 그렇긴 하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우리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플레이오프도 남아 있기에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그 흐름을 가져가야 하기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똑같이 열심히 뛰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생명으로 이적한 후 아직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 적이 없다. 이번에는 꼭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고 싶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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