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고민해볼 것” KT, 마이어스 딜레마에 빠졌다

수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2-11 21: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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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마이크 마이어스보다 낫다는 확신이 안 선다면 교체를 안 하는 게 맞다. 일단 어떤 선수가 잇는지 알아봐야 한다. 그게 솔직한 심정이다.” 서동철 감독이 전한 마이어스 딜레마였다.

수원 KT는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8-66 신승을 따냈다. 2연패 및 홈 4연패에서 벗어난 KT는 2위 자리를 사수, 3위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급한 불을 껐으나 KT로선 고민이 가중된 경기가 됐다. KT는 캐디 라렌(13점 8리바운드 2블록)이 야투율 17.6%(3/17)에 그쳤으나 33분 43초나 뛰었다. 2옵션 마이어스는 6분 17초 동안 2점 3리바운드에 머물렀다.

마이어스는 전반에 라숀 토마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라렌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투입됐지만, 4분 22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현대모비스 2옵션 에릭 버크너가 총 24분 48초 동안 14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한 것과 확연히 비교되는 경기력이었다.

서동철 감독 역시 고민에 빠졌다. 서동철 감독은 마이어스의 경기력에 대해 “굉장히 큰 고민이다. 면담도 해보고, 사기도 살려보려고 했다. 시즌 초반에 백업으로서 역할을 정말 훌륭하게 해줬던 선수이기 때문에 나도 답답하다. 오늘 라렌의 경기력이 좋았던 게 아니었음에도 마이어스를 기용 못했다는 건 그만큼 신뢰를 못한다는 의미”라고 고민을 전했다.

KT는 아직 외국선수 교체카드 2장이 남아있지만, 섣불리 소진할 순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G리거들이 대거 NBA에 콜업돼 KBL 팀들이 수급할 수 있는 외국선수들의 수준도 그만큼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동철 감독 역시 교체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듯했다.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교체는 되도록 생각 안 하려고 했다”라고 운을 뗀 서동철 감독은 “그런데 지금 (대체할)선수가 없다. 마이어스보다 낫다는 확신이 안 선다면 교체를 안 하는 게 맞다. 일단 어떤 선수가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그게 솔직한 심정이다. 다만, 오늘 경기를 통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선수를 구하는 게 어렵다는 것도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서동철 감독은 더불어 “섣부르게 교체하면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질 수 있다. 혹시 괜찮은 카드가 있다면 진행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잘 다독이면서 가는 게 나을 것 같다. 많이 고민된다”라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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