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 않았던 DB의 2연패.. 이규섭 감독 "감독이 힘든 자리라는 걸 느꼈다"

원주/윤소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9 21: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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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윤소현 인터넷기자] "3일 정도 힘들었고, 앞으로도 계속 힘들 예정입니다(웃음)."

원주DB는 19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104-78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를 끊은 DB는 3승3패로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1쿼터를 25-21로 마친 DB는 2,3쿼터에만 59점을 뽑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주전 선수들이 뛰었던 3쿼터까지 야투 성공률이 70%에 달했다. 고민이었던 3점슛은 이용우가 5개를 터트리며 해결했다. 상대의 실책을 18개를 유도하며 그로 인한 득점도 쓸어담았다. 


경기 후 이규섭 감독은 “선수들 덕분에 잘 됐다. 개인보다는 팀이 중요하다는 걸 선수들이 생각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데이터와 코트에 나서는 책임감을 이야기했을 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줘서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실점이 많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오프시즌에 3가지 수비를 연습했다. 경기 중에 섞어서 사용했는데 선수들이 혼동이 온 것 같다. 그래서 이날은 특정 선수에 대한 준비보다는 평소에 팀이 해 왔던 모습을 부탁했는데 너무 잘 됐던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 기분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가치를 본인들이 잘 준비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3쿼터에 실점이 많았던 점이 고민이었던 DB가 이날은 38-18로 압도했다. 라건아와 케베 알루마를 완벽히 제어했다.

이규섭 감독은 “득점이 잘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3쿼터에 유난히 개인 기량을 밀어붙이다가 실수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워낙 득점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잘 정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규섭 감독은 4쿼터 출전한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를 언급하자 “선수들한테 아쉬운 건 아니었다. 누가 뛰더라도 약속된 역할이 있다. 아무리 점수차가 많이 나도 그건 지켜달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2연패, 길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시즌 전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DB에게는 무게감이 달랐다. 이규섭 감독에게도 무거운 시간이었다.

이규섭 감독은 “사실 많이 힘들었다. 지난 시즌 경기도 보면서 준비를 많이 했다. 이용우가 벨란겔을 잘 막아서 의도적으로 많이 뛰게 했다. 오프시즌 내내 슛이 너무 좋았어서 성공률이 떨어지는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 한참 부족한 게 느껴진다. 이제 과한 기대에 대한 부담감은 내려놓고 5할 승률 위를 차근차근 밟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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