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소노와 함께 첫 국제대회, 설렌다” 케빈 켐바오, EASL에서 꿈꾸는 새로운 도전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9 21: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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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고양 소노의 케빈 켐바오가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국제무대에 도전한다. 필리핀 국가대표로 국제대회를 경험했던 그에게 이번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는 조금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국가대표가 아닌 소노의 일원으로 해외 팀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소노는 오는 21일 오후 8시 10분(한국시간) 대만 평산체육관에서 TSG 고스트호크스와 EASL 경기를 치른다. 소노가 새로운 시즌을 맞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첫 시험대다.

켐바오는 EASL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팀 전체가 함께 해외에서 국제대회를 치른다는 건 정말 좋은 기회다. 특히 EASL은 우리 팀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켐바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소노에서 뛰면서도 필리핀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해외를 오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가대표가 아닌 소속팀 동료들과 함께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그는 “걱정되는 건 이동 일정뿐이다. 장거리 이동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겠지만,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게 기대된다. 소노와 함께 국제무대에 나선다는 사실이 정말 설렌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소노는 외국 선수 자니 오브라이언트와 스카티 제임스를 영입하며 새로운 전력을 구축했다. 켐바오 역시 두 선수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팀의 조직력이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막전 승리 후 4연패에 빠졌던 소노는 최근 현대모비스와 SK를 차례로 꺾으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켐바오는 “하루하루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게 나에게는 정말 꿈만 같은 일이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욱 기대되고, 다가오는 EASL도 정말 기다려진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EASL에서는 오브라이언트와 제임스가 1~4쿼터 모두 코트를 밟을 수 있다. KBL에서 2~3쿼터에 꾸준히 손발을 맞추며 달라진 비중, 새로운 역할에 적응해왔던 켐바오였기에 이번 EASL에서도 이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손창환 감독님은 항상 내 역할에 충실하고,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라고 말씀하신다”며 “자니와 스카티가 함께 뛰는 상황에서는 무리하게 슛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수비와 리바운드, 그리고 팀에 도움이 되는 모든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필리핀 국적인 켐바오에게는 이번 EASL 조 편성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소노와 같은 조에 필리핀 팀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일한 필리핀 팀인 아브라 위버스는 C조에 소속되었다. C조에는 KBL 팀이 포함되지 않았다.

켐바오는 “정말 아쉽다. 필리핀에서 꼭 경기를 뛰고 싶었고, 필리핀 팀과 같은 조에 속하고 싶었다.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꿈만 같은 일이었을 것”이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렇다고 필리핀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켐바오는 소노가 좋은 성적을 거둬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면 세부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올 시즌 EASL 개막전은 세부에서 개최되었으며, 2023-2024시즌에도 이곳에서 파이널 포(Final Four)가 열린 바 있다.

그는 “우리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세부에서 뛸 수도 있을 것이다. 세부에는 새로운 경기장도 생겼다. 언젠가 그곳에서 뛸 수 있다면 정말 특별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켐바오는 팬들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모든 EASL 팬 여러분, 특히 소노 위너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우리를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다음 주 EASL 경기뿐 아니라 KBL 정규시즌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소노는 21일 TSG 고스트호크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국제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켐바오가 강조한 수비와 리바운드, 그리고 팀을 위한 헌신이 EASL에서도 소노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 경기는 JTBC SPORTS를 통해 오후 8시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EASL 글로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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