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에 또 한 걸음 다가갔다. SK는 5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75-66으로 역전승,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SK는 이날 승리로 승률을 .810(34승 8패)까지 끌어올렸다. 정규리그 최다승(44승) 타이 기록을 세웠던 2012-2013시즌 승률(.815)과 비슷한 수치다. SK는 2라운드 막판 3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이후 24경기에서 21승(승률 .875)을 거두는 괴력을 과시했다.
그럼에도 전희철 감독은 감독 부임 후 가장 힘든 시즌이라는 견해를 남겼다. 감독으로 부임한 2021-2022시즌에 팀 역사상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올 시즌에는 팀 최초의 네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뤘으나 쉽게 상대할 수 있는 팀이 없다는 게 전희철 감독의 설명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난 세 시즌은 분석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수월해 보이는 팀이 있긴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약한 팀이 없고, 우리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도 아니다. 그만큼 리그가 상향평준화됐다. 리그 전반적으로 득점이 줄었지만, 이 부분은 판정에 변화가 있었던 것도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각에서 우는 소리한다고 하지만, 어느 때보다도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시즌이다.” 전희철 감독의 말이다.
실제 SK는 최하위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다소 고전했다. 리바운드 열세(18-26) 속에 야투 난조가 겹쳐 전반까지 31점에 그쳤다. 적어도 전반은 “유독 삼성을 만나면 우리의 능력치가 발휘되지 못했다. 수비는 안 진다고 자신할 수 있지만, 공격은 영리하게 해야 한다”라는 전희철 감독의 예상과 들어맞는 경기 내용이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꾸준히 보여줘야만 강팀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춘추전국시대’에 접전을 차곡차곡 승리로 쌓는 것도 강팀이 갖춰야 할 덕목 가운데 하나다. SK는 올 시즌 5점 차 이내 승부에서 14승 4패 승률 .778를 기록했다. 이 역시 압도적 1위에 해당하는 승률이다.
달리 말하면, 한 끗 차로 승부가 갈리는 경기가 많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뒷심을 발휘할 힘이 강한 팀 역시 SK라는 의미다. 경기력이 압도적이지 않을 뿐, SK가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도 기대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
2024-2025시즌 5점 차 이내 승률
1위 SK 14승 4패 승률 .778
2위 현대모비스 10승 5패 승률 .667
3위 LG 11승 8패 .579
4위 KT 9승 8패 승률 .529
5위 DB 7승 7패 승률 .500
6위 한국가스공사 6승 10패 승률 .375
공동 7위 정관장, KCC 4승 6패 승률 .400
9위 소노 4승 8패 승률 .333
10위 삼성 4승 11패 승률 .267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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