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 3x3 대표팀(이하 대표팀)은 지난달 7일 소집돼 진천선수촌에서 약 열흘 간 체력 및 전술 훈련을 진행한 뒤 27일부터는 서울과 오산, 수원 등지를 오가며 실전을 대비한 연습경기에 한창이다.
이번 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는 오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FIBA 3x3 아시아컵 2022.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퀄리파잉 드로우 C조에 배정돼 이란, 인도네시아와 결전을 치른다. 대표팀이 퀄리파잉 드로우를 통과할 경우, 메인 드로우 B조에 편성돼 홈 코트의 싱가포르, 그리고 세계 정상급 반열에 올라선 일본을 만나게 된다.
이번 대표팀에는 주장 박시은을 비롯해 김현아, 이소정, 박은서 등이 발탁됐다. 30일에 대표팀은 스킬 트레이닝으로 유명한 ‘더 모스트’, ‘프라임타임’ 팀과 강도 높은 연습경기를 가졌다.
두 팀과의 연습경기는 전병준 감독의 요청에 의한 것. 신장이 우월한 이란과 인도네시아 선수들을 겨냥한 스파링 파트너로 합류하게 됐다.

<점프볼>이 취재를 위해 찾아간 30일 오후에는 박찬성, 박병우(이상 은퇴), 곽동기(KCC) 등 전현직 프로농구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프라임타임과 세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고, 3패(8-17, 16-20, 18-21)의 결과를 받아들였다. 남자 팀들과의 맞대결이었기에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지만, 대표팀은 스피드, 피지컬적으로 훨씬 뛰어난 남자 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나름의 소득을 얻었다.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얼굴로 경기에 임하며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대표팀 선수단 가운데 가장 파워가 뛰어난 김현아는 남자 선수들을 상대로도 몸싸움에서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현역 은퇴 이후 처음으로 3x3를 접해본 박병우는 여자 선수들의 왕성한 활동량과 강한 몸싸움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평균 신장 169cm의 대표팀은 이번 아시아컵을 대비해 빠른 페이스에 의한 공격적인 농구를 구사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유기적인 패스, 활동량을 통해 공간을 창출하는 전술은 이번 대표팀의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프라임타임과 첫 경기에선 슈팅 밸런스가 궤도에 오르지 않은 듯 삐걱거리기도 했지만 두 번째 경기부턴 이소정과 김현아를 중심으로 한 빠른 타이밍에 의한 2점슛 패턴을 원활히 전개, 그동안 준비했던 모습들이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전병준 감독은 "소집 전부터 신장에 대한 약점이 지적됐지만 선수들이 날이갈수록 조직력의 완성도와 공격 타이밍 등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3x3 아시아컵에서 우리가 빠르게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면서 상대 팀들도 우리 페이스에 맞춰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게끔 유도한다면 분명 어디선가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부분과 수비 조직력이 잘 이뤄진다면 분명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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