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최설 기자] 완승을 거둔 현대모비스지만 갈증이 다 해소되지는 않았다.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의 5라운드 맞대결. 원정팀 현대모비스가 홈팀 삼성을 94-69로 제압하며, 다시 승수 쌓기에 돌입했다.
이 승리로 시즌 25승(16패)째를 거둔 현대모비스는 2위 수원 KT(24승 14패)를 반 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더불어 이날 포함 최근 12경기 10승을 챙기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깊은 고민이 하나 있었다. 유재학 감독의 “(가드진의) 득점이 터지지 않는 게 현 시점 가장 큰 고민이다. 당장 해결되는 일도 아니다”라는 말처럼 최근 좀처럼 팀 내 가드진의 시원시원한 공격이 나오지 않은 것.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 득점 81.9점으로 리그 4위에 랭크된 현대모비스지만, 2월 들어 3경기 평균 득점 71점(공동 7위)으로 떨어져 기세가 한 풀 꺾인 상태였다. 이는 위기의 삼성과 같은 득점력으로 가드 자원인 서명진, 이우석, 김국찬의 침묵이 컸다.
이에 유 감독은 “그래서 최근 (우리가) 수비에서 승부를 보려고 하는 점이다.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슛률이 올라가기를 바랄 뿐이다. 이는 한 번에 끌어올릴 수도 없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날 외국선수 두 명이 모두 빠진 삼성을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다. 결과적으로 현대모비스는 최종 점수 94점으로 시즌 평균치를 훌쩍 넘기긴 했지만, 워낙 상대와의 전력 차가 심했고 이에 시종일관 원사이드 게임이 진행됐기에 가능했다.
따라서 가비지 타임으로 전개 된 4쿼터를 제외, 주전들이 뛴 3쿼터까지 활약만 놓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었다.
경기 초반, 그동안 잠잠했던 서명진(6점)과 이우석(5점)이 각각 3점슛 2개, 1개씩을 터트리며 쾌조의 슛 감을 보이는 듯했다. 이어진 2쿼터에도 김국찬이 3점슛 한 방 포함 6점. 김동준도 7점으로 거들며 살아났다. 다만 이게 전부였다.
3쿼터 라숀 토마스의 12점 외 10분을 모두 뛴 서명진, 이우석이 3점, 2점에 그치며 국내선수들 총 4명이 11점을 합작, 차갑게 식었다. 마지막 4쿼터를 앞두고 22점을 올린 토마스를 제외하면 현대모비스 가드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넘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후 승부의 별 영향을 주지 못한 4쿼터를 포함해도 현대모비스는 두 외국선수(토마스 22점/에릭 버크너 12점)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뿐, 국내선수들이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며 풀리지 않은 숙제를 남겼다.
경기 후 유 감독도 “오늘(9일) 비록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골밑이 약한 (서울) 삼성을 상대로 인사이드에 올린 득점이 대부분이었다. 외곽에서는 잘 터지지 않았다. 노마크 찬스가 여러 번 있었는데도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