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차전에서 81-8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오리온은 3전 전패로 4강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경기종료 후 강을준 감독은 "짜증이 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경기에 패한 것은 둘째 치고, 머피 할로웨이가 강을준 감독의 속을 뒤집어 놓았기 때문이다.
강을준 감독은 할로웨이가 팀 분위기를 흐려놨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할로웨이는 18분 27초 밖에 뛰지 않는 등 평소보다 적은 시간을 소화했다.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었다. 이유도 없이 경기에 뛸 수 없다고 했던 게 강 감독의 설명이다.
강을준 감독은 "어제까지 해피하다며 자기는 끝까지 잘 뛸수 있다고 했는데, 갑자기 오늘 들어서 경기에 뛰지 못하겠다 하더라. 특별한 이유도 없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말을 이어간 강 감독은 "왜 그러냐.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그냥 힘들다"는 말 뿐이었다고 한다.
시즌 초반부터 오리온의 발목을 잡았던 외국 선수 악몽이 하필 가장 중요한 시기에 다시 한번 떠오르게 된 셈이다.
강 감독은 그 뒤에도 "오늘 국내 선수들은 제 몫을 다해줘서 딱히 잘못한 것을 지적할 게 없다. 그저 할로웨이가 잘못했을 뿐"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오리온의 2021-2022시즌도 끝이났다. 강 감독은 "사실 우리팀은 시즌 초반부터 외국 선수 교체, 줄부상, 코로나19 사태 등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다. (이)종현이가 빠지면서 높이에 공백이 발생했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6강 플레이오프도 통과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4강까지 오지 않았나"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한 것은 감독으로서 영광이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어 강 감독은 "끝까지 뜨겁게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우승 등 더 좋은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말을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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