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91-77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9승 8패를 기록해 1위 수원 KT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가스공사는 12승 14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서 공동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영준(2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자밀 워니(19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오재현(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 속에 고른 선수들이 제몫을 하며 승리를 챙겼다.
가스공사는 김낙현(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클리프 알렉산더(17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 두경민(16점 4어시스트 2스틸), 전현우(14점 3점슛 4개)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이 득점 지원이 적어 2연패에 빠졌다.
SK는 지난 2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대구에서 가스공사를 상대했다. 당시 외곽슛이 부진해 고전 끝에 75-73으로 힘겹게 이겼다. 당시에도 앤드류 니콜슨이 없었던 건 똑같다.
전희철 S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리가 잘 하는 농구를 해야 하는데 가스공사와 2라운드 맞대결 때 그게 안 되었다. 속공 최고와 최하위의 경기다. 그 부분을 잘 살리려면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며 “3라운드부터 공격 형태를 바꿨다. 2라운드 때와 오늘은 다른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거다. 공격 시작 지점을 바꿨다”고 승리 자신감을 내보였다.
SK는 3점슛에서는 분명 달랐다. 하지만, 실책이 많았다. 오히려 가스공사에게 속공으로 많은 실점을 했다. 이 때문에 2쿼터 7분 47초를 남기고 23-29, 6점 차이로 끌려갔다.
SK는 이때부터 오히려 흐름을 바꿨다. 윌리엄스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3점슛, 속공 등으로 득점을 몰아쳤다. 공식 기록이 속공은 아니더라도 빠른 공격으로 쉽게 득점을 올린 게 주요했다. 2쿼터 남은 시간 동안 25-5, 20점 차이의 우위를 점한 SK는 48-34, 14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가스공사는 SK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2쿼터 8분여를 남기고 31-18, 13점 차이로 앞섰지만, 2쿼터 남은 시간 동안 7점에 그치고 22점을 내주며 역전 당했다. 이날도 2라운드와 비슷한 시간대부터 야투 부진에 빠져 역전을 허용했다.
SK와 가스공사는 3쿼터 10분 동안 난타전을 펼쳤다. 3점슛 9개(SK 5-4 가스공사)를 주고 받았다. 가스공사가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좁히면 SK가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이런 가운데 SK는 3쿼터 막판 최원혁의 3점슛 두 방과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75-62, 13점 차이로 4쿼터를 맞이했다.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속공으로 79-62, 17점 차이로 앞선 뒤 알렉산더와 조상열에게 연속 실점하며 흔들렸다. 4분 49초를 남기고 김낙현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80-72로 쫓겼다.
SK는 최부경과 워니의 돌파로 가스공사의 흐름을 끊은 뒤 2분 23초를 남기고 오재현의 3점슛으로 87-72, 15점 차이로 달아났다. 가스공사가 마지막 작전시간을 부르는 순간이었다.
SK는 전현우의 컷인을 안영준의 블록으로 저지한 뒤 안영준의 컷인으로 득점해 다시 17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가스공사가 1분 19초를 남기고 주축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SK가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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