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웠던 ‘형제대결’, KT 승리로 웃은 허훈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1 19: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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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수원 KT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4-7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KBL 최고의 인기스타 허웅과 허훈의 형제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무려 이틀 만에 티켓이 매진된 것만 봐도 이들이 얼마나 큰 관심을 받는지 알 수 있었다. 원주종합체육관에는 수용 인원의 50%인 2,050명의 관중이 찾았다.

팬들 많은 기대에 부담이 됐을까. 허웅과 허훈 형제는 나란히 부진했다.

먼저, 허웅은 28분 7초를 뛰며 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올 시즌 최소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슛 감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3점슛 5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하는 등 야투 11개를 던져 단 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3쿼터에는 이례적으로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수비에 강점이 있는 정성우와 매치업된 것도 저조한 득점의 이유 중 하나였다.

허훈 역시 형과 마찬가지로 슛 감이 좋지 않았다. 그의 기록은 23분 41초 출전 7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야투 10개를 던져 2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턴오버 또한 5개나 범하면서 허훈 답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경기 초반 슛 감이 좋지 않은 걸 인지한 허훈은 경기 운영과 패스에 집중했다. 그 결과 1쿼터 하윤기의 역대급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을 돕는 등 총 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경기 막판에는 뒤늦게 공격력이 살아나며 3점슛 1개 포함 연속 5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허웅, 허훈 형제는 나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팀 승리로 웃은 허훈이 판정승을 거뒀다.

과연 형제는 다음 맞대결에서 이름값에 걸맞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까. 이들의 다음 경기는 다음달 3일 수원에서 펼쳐진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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