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L은 2일 FA 재협상 대상자들의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총 11명 중 8명이 은퇴를 선언했고, 변기훈도 은퇴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건국대 출신 가드 변기훈은 얼리엔트리로 참가한 2010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서울 SK에 지명됐다. 이후 주전과 식스맨을 오가며 슈팅능력을 발휘, SK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변기훈은 SK가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2012-2013시즌에 식스맨상을 수상했다. 이어 군 입대 직전인 2013-2014시즌에 평균 2.2개의 3점슛을 성공, 조성민(당시 KT)을 간발의 차로 제치며 3점슛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변기훈은 42경기 평균 2.8점에 그친 2018-2019시즌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에 건국대 후배 이원대와 트레이드되며 정든 SK를 떠난 변기훈은 2021-2022시즌을 창원 LG에서 치렀지만, 현역 마지막 시즌이 됐다.
변기훈은 “더 좋은 모습을 못 보여주고 은퇴하게 돼 SK에게도, LG에게도 죄송한 마음이 크다. 더 잘했으면 선수생활을 이어갔을 것이다. 부족했지만 끝까지 기회를 주셨던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팬들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부족한 모습만 보여드리다 은퇴해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변기훈은 이어 “현역생활을 하다 보면 마지막이 있을 텐데 그 마지막이 언제가 될지 궁금하긴 했다. 경기력이 떨어지는 시기부터 조금씩 생각도 해왔는데 현실이 됐다.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선수생활에 대한 아쉬움은 없지만 잘하지 못했다는 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한 후회가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변기훈은 통산 460경기에서 평균 19분 31초 동안 5.9점 3점슛 1.2개 1.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SK에서 433경기를 치렀고, 국가대표로도 성장했다. 아무래도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팀일 수밖에 없다.
변기훈은 “SK는 나의 첫 소속팀이었고, 10년 근속 상패도 받았다. SK로선 아픈 손가락이었을 텐데 끝까지 기회를 많이 주시려고 했다. 도와주신 부분에 대한 고마운 마음밖에 없다. 특히 문경은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늘 감사하 마음뿐이다”라고 전했다.

현역으로 마지막 시즌을 치른 LG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변기훈은 “조성원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내가 못했다. 오프시즌부터 시즌 개막 후까지 많은 기회를 주셔서 노력했다. 노력한 만큼의 경기력이 안 나와서 나 스스로도 안타까웠고 팀에도 죄송한 마음이었다. 내가 27경기를 치렀는데 이 중 몇 경기만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 팀이 플레이오프에 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조성원 감독님뿐만 아니라 LG 구단에서도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사진_점프볼DB(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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