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이정도면 대놓고 얘기하는 수준' '뉴욕의 왕' 랜들, 이적 원하나

이보현 / 기사승인 : 2022-03-30 19: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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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보현 객원기자] 뉴욕의 왕, 줄리어스 랜들이 팀을 떠날까.

랜들은 9일 열린 뉴욕 닉스와 시카고 불스간의 경기에서 팀이 109-104 승리 뒤 기뻐하는 동료들을 두고 홀로 코트를 쓸쓸히 떠나며 화제가 되었다. 랜들은 이날 경기에서 5득점으로 부진했고, 클러치 타임 때는 유망주 오비 토핀에게 자리를 내주고 벤치를 지켰었다.

불과 한 시즌만에 많은 것이 달라졌다. 랜들은 지난 2020-21시즌 기량발전상을 차지하는등 최고로 모범적인 행실을 보인 선수였기 때문에 최근 행보는 의외라는 평가가 많다.

랜들은 2019-20시즌, 평균 19.5득점 9.7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 시즌 뒤인 2020-21시즌에는 평균 24.1득점 10.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량 발전상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랜들은 팀내 득점 1위, 리바운드 1위, 어시스트 1위를 기록했다. 동시에 뉴욕을 동부 컨퍼런스 4위라는 호성적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2021-22시즌 상승세가 다시 꺾였다. 평균 20.1득점 10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그치며 1옵션다운 활약을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랜들은 올시즌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 도중 환호하는 뉴욕 팬들을 향해 엄지를 아래로 내리는 제스처를 한 뒤, 경기 후 "조용히 하라는 뜻이었다"고 당당히 밝히는 등 뉴욕 구단에 정을 뗀듯한 장면을 여러번 연출하고 있다.

뉴욕 지역지 '뉴욕 포스트'의 30일(한국시간) 보도는 최근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매체는 랜들이 '제임스 하든 방식'으로 뉴욕을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리그 관계자들에 의하면, 랜들은 휴스턴 로켓츠 시절 이적을 원할 당시의 제임스 하든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명시적으로 얘기만 안 했을 뿐, 하는 행동들이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대놓고 얘기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랜들은 팀내 가장 믿을 구석이었던 어시스턴트 코치 케니 페인을 떠나보내면서 공백감이 어느때보다 큰 것으로 전해졌다. 페인 코치는 랜들이 켄터키 대학 때부터 함께해온 랜들의 멘토였다. 이런 페인은 최근 루이빌 대학의 새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뉴욕의 스태프진을 떠난 상황이다.

대놓고 얘기만 안 했을 뿐, 랜들의 최근 행보는 "떠나고 싶다"고 당당하게 얘기하는 수준이다. 뉴욕의 왕이 결국 뉴욕을 떠나게 될까.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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