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칭찬 들은 이원대, “저평가하시지 않았나?”

서귀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2 18: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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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귀포/이재범 기자] “지금은 몸 만들고 체력을 끌어올리는 기간인데 감독님께서 저를 저평가하시지 않았나(웃음)?”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을 준비하며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이원대와 박지훈, 우동현을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영입했고, 이대성을 현금 트레이드만으로 데려왔다. 필리핀 국적의 샘조세프 벨란겔과도 계약했다.

갖춰진 전력만 놓고 보면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듣는 가스공사는 12일부터 22일까지 10박 11일간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체력을 끌어올리는 전지훈련을 했다. 오후에는 코트 훈련을 했는데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이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지휘했다.

제주도 전지훈련 현장에서 만난 유도훈 감독은 “이원대가 좋아서 영입을 했는데 생각했던 이상으로 더 좋은 선수”라며 이원대를 치켜세웠다. 이원대는 지난 시즌 서울 SK에서 두터운 선수층 때문에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창원 LG 시절에는 뛰어난 외곽슛 능력을 뽐냈지만, 수비 문제를 지적 받은 바 있다.

이원대는 흔치 않은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고 하자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고 그런 건 좋기는 하다. 그런데 전지훈련을 전지훈련이다”며 웃었다.

가스공사는 오전에 주로 로드워크를 했다. 9km와 11km 두 가지 코스로 이틀 연속 달릴 때도 있었다.

LG 시절 강원도 양구에서 로드워크를 경험했던 이원대는 “다른데 다른 힘듦이 있다. 그곳(양구)은 경사가 높은 곳이 있다. 여기는 경사가 높은 건 아니지만, 꾸준하게 높아진다. 그래서 서로 다르게 힘들다”고 했다.

양구와 비교하면 제주도에서 달릴 때 나무 그늘이 훨씬 많다.

이원대는 “(비가 많이 오는 등) 날씨가 좋은 건 아니었다. 만약 날이 더 뜨거웠다면 그늘이 있다고 해도 쉽지 않았을 거다”며 “LG에선 이틀 연속으로 뛰지는 않았다. 여기서는 이틀 연속으로 뛰기도 해서 더 힘들다”고 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렇게 힘들게 몰아붙인 건 선수들이 자신과 싸움에서 이겨내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이원대는 “제 나름대로 이겨내려고 했다. 최대한 안 쉬려고 했고, 그래서 몸이 더 힘들다”고 했다.

이원대는 유도훈 감독의 칭찬을 전하자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했다.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셨다. 아니면 감독님께서 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낮아서 생각보다 괜찮네 이런 느낌이다”며 “제가 엄청 실력이 늘거나 한 건 아니다 지금은 몸을 만들고 체력을 끌어올리는 기간인데 감독님께서 저를 저평가하시지 않았나(웃음)?”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원대의 수비의 습관 중 하나를 지적했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이원대는 “감독님께서 그렇게 보셨다면 바꿔야 한다. 운동을 하면서 고치고 바뀌려고 해야 한다”고 받아들였다.

가스공사는 제주도 전지훈련을 마친 뒤 전술 훈련과 함께 연습경기도 하면서 시즌 준비를 할 예정이다.

이원대는 “제가 어떻게 하겠다는 것보다는 시즌 준비를 착실하게 해서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게 목표이고, 부상 없이 몸 상태를 많이 끌어올려서 시즌 초반부터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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