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신촌/김미래 인터넷기자] 연세대학교가 18일 홈경기에서 상명대학교를 99-58로 대파했다. 41점차 대승 속에 눈에 띈 이름은 바로 이채형이었다. 10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에 단 두 개 모자란 기록을 남겼지만, 정작 본인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경기 막판 벤치를 지켰던 그는, 담담하게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상명대는 빠른 앞선을 앞세워 연세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에 대해 이채형은 "상대 앞선이 빠르고 재간 있는 선수들이 많아 팀 수비를 많이 준비했는데, 자신감 있게 붙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궂은일을 하면서 리바운드를 잡고 속공을 미는 부분"을 감독의 주문대로 이행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내내 상명대 수비가 유독 자신에게 집중됐다는 점에 대해서는 "상대가 나에 대한 수비를 준비해서 나오면 선수들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스크린을 많이 걸어주라고 조언을 받았다. 그러면 나에게도 다시 찬스가 온다고 하셨기에 그대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가드임에도 유독 눈에 띄는 리바운드 가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리바운드에 자신이 있다"며 "우리가 다른 팀에 비해 높이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궂은일이나 리바운드를 해줄 사람이 필요하고, 그러면 제 가치도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본적인 궂은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록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두 개 차이로 놓친 트리플더블보다, 이채형에게 더 중요했던 건 팀의 승리와 자신의 역할이었다. 정기전을 목전에 둔 만큼 그의 시선은 이미 다음 경기를 향해 있었다. 이채형은 "정기전은 단판 승부다. 누가 더 집중하고 정신 차리는지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며 "기본적이고 정신적인 부분을 다 잡아서 원팀으로 무조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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