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1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3-68로 이겼다.
이날 양팀은 수장 없이 경기에 나섰다. 전창진, 김승기 감독이 나란히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 이로 인해 뜻밖의 감독대행 매치가 이뤄졌다. 여기에 강양택 코치와 손규완 코치가 전주고 6년 선후배라는 묘한 관계도 얽혀 있었다.
승자는 6년 선배인 강양택 코치. KCC는 3쿼터 한 때 10점을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라건아(18점 20리바운드), 이정현(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송교창(17점)이 4쿼터 승부처 구간을 지배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 후 강양택 코치는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서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서 선수들의 플레이가 초반에는 안 좋았는데 그래도 후반에 집중력 있게 해준게 승리 요인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교창이가 어려울 때마다 수비 해주고 득점도 해줬다. 또, 4쿼터 막판에 (이)정현이와 라건아도 잘해줬던 게 컸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전 강양택 코치는 KGC의 3점슛을 봉쇄를 이날 경기 키 포인트로 꼽았지만 결과적으로 KCC는 KGC에게 3점슛 15방을 얻어맞으며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강 코치는 "3점슛 맞지 말자고 강조했는데 오늘도 15개나 맞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통해 보강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체력적으로 지친 영향도 있다"라고 전했다.
감독 대리로서 거둔 승리지만, 이날 승리로 강양택 코치는 서울 SK 감독대행을 맡았던 지난 2007년 3월 24일 이후 무려 5,440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전적은 21승 25패.
15년 전의 이야기를 꺼낸 강 코치는 "당시 플레이오프에서 아깝게 떨어진 기억이 있다. 그 때 이후 15년 만에 팀을 이끌어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리 스펠맨(11점 FG 4/13)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에 대해 손 코치는 "아픈 데는 다 나았다. 오늘은 평상시보다 좋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더 공격적으로 해줘야 하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라고 진단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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