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장 이관희, “성적 안 나면 이재도와 이관희 탓”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3 17: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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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작년도, 올해도 감독님, 코치님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성적의 책임은 선수에게 있다. 성적이 안 난다면 이재도와 이관희 탓이다.”

지난 시즌 7위로 마친 창원 LG는 지난 7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새로운 선수가 가세한 건 아니지만, 코칭 스태프가 완전히 바뀌었다. 조상현 감독과 임재현, 김동우, 박유진 코치가 LG를 이끈다.

기존 주장이었던 강병현이 은퇴 후 스카우트로 변신했다. 이관희(190cm, G)가 새로운 주장이다.

13일 오후 3시 즈음 창원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는 많은 선수들이 팀 훈련을 앞두고 개인 훈련을 하고 있었다. 팀 훈련 전에 개인 훈련을 주도하는 이관희도 마찬가지다.

개인 훈련을 마친 뒤 팀 훈련을 앞두고 만난 이관희는 “농구 생각을 안 하고 지냈다. 팀에 변화가 많다. 마음 아프게 보냈다”고 지난 60일간 휴식을 되짚었다.

새로운 감독과 함께 보낸 일주인간의 훈련이 어땠는지 묻자 이관희는 “개인훈련은 똑같이 진행했다. 전체 훈련 시스템과 방식이 바뀌었다.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조상현 감독님께서 세밀하게 훈련을 시키신다고 소문이 나있었다. ‘훈련 외 시간에는 철저하게 휴식과 자유를 주지만, 훈련시간만큼은 집중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말씀 그대로, 프로에 있는 동안 이렇게 세심하게 훈련 준비를 해오신 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준비를 많이 해서 오신다. 선수들도 그걸 느낀다. 훈련마다 집중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으시다”고 했다.

최근 플레이오프 진출과 거리가 멀었던 LG이기에 다가올 시즌이 기대된다.

이관희는 “이번 시즌은 어떻다고 말하기보다는 제 스스로 개인적인 목표는 떠나간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이번 시즌 임할 생각이다. 이상민 감독님, 조성원 감독님, 이규섭 코치님, 박재헌 코치님, 이병석 코치님, 최승태 코치님 모두 좋은 분이셨다. 삼성에서도, LG에서도 성적이 안 나서 선수들보다 좀 더 책임을 가지고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조성원 감독님께서 떠나신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시즌 들어오기 전에 (조성원) 감독님을 만났다. ‘네가 잘 하는 모습을 보여야 LG로 데려온 걸 증명할 수 있다’고 해주신 말씀이 와 닿았다. 이상민 감독님, 조성원 감독님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이번 시즌을 치를 거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이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면 결국 선수들이 그걸 얼마나 잘 실행하느냐가 중요하다.

이관희는 “작년도, 올해도 감독님, 코치님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성적의 책임은 선수에게 있다. 성적이 안 난다면 이재도와 이관희 탓이다”라며 웃었다.

지난 시즌 1경기 만에 부상을 당했던 김준일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준일이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이관희는 “지난 시즌에도 한 끗이 모자랐던 게 빅맨의 공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저는 성적(기록)보다 뒤에서 묵묵히 지원을 할 거다. 주장이라서 좀 더 차분해져야 하는 위치라서 그렇게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 그 동안 강병현 형이 했던 주장, 김태술 형, 주희정 형 등 좋은 형들이 했던 주장 역할을 생각하면서 제가 그 동안 했던 대로 (주장을) 한다면 안 될 거 같아서 (주장이었던) 형들을 좀 더 생각하고 모티브 삼아 따라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관희는 “이번 시즌은 성적보다 떠나간 사람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훈련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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