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시상식] ‘통산 10번째 지도상’ 위성우 감독, 이명관에게 상금 전달한 사연

용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4 16:55:5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용산/최창환 기자] 전력은 약화됐지만, 우리은행에게는 위성우 감독이 있었다. 위성우 감독이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통산 10번째 지도상을 차지했다.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24일 용산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위성우 감독은 지도상의 영예를 안았다.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 최이샘, 박지현 등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가운데에도 우리은행을 정규리그 우승(21승 9패)으로 이끌며 다시 한 번 지도력을 입증했다. 위성우 감독이 지도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통산 10번째다.

위성우 감독은 “상을 몇 번 받아봤지만, 올 시즌에 받은 상이 최고의 상 아닌가 싶다. 우리 선수들이 올 시즌에 고생을 많이 했다. 이 상은 감독이 받고 싶다고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며 따라와 준 덕분에 받은 상이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위성우 감독은 이어 “옆에서 열심히 해주는 전주원 코치와 임영희 코치, 사무국에게도 고맙다. 내가 성격이 많이 안 좋아서 힘든 거 안다(웃음). 이들이 묵묵히 따라와 줘서 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위성우 감독은 이어 한마디 더 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묵직한 코멘트를 남겼다. “한국 여자농구는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한 적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도 있었다. 선배들이 좋은 성적으로 여자농구를 많이 알렸지만, 지금은 침체됐다. 국제대회에서 힘을 못 쓰고 있는 건 사실이다. 물론 지도자들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 위성우 감독의 말이다.

위성우 감독은 또한 “지금 선수들은 선배들이 만든 길에 대해 잘 모를 것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한국 여자농구가 다시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우뚝 서는 날이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상은 6개 팀 감독이 열심히 했는데 내가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자 이명관에게 상금 300만 원을 주겠다는 말을 남겨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이명관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MIP 후보에 올랐지만, 2표 차로 키아나 스미스(삼성생명)에게 타이틀을 넘겨줬던 터.

위성우 감독은 “이명관이 상을 받을 줄 알았는데 못 받아서 아쉽다. 그래서 상금을 이명관에게 주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위대인’의 색다른 면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