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67-57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현중이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한 가운데 이정현 역시 돋보였다. 대표팀 주전 가드로서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는 14점 7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현은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어서 정말 기분 좋다. 함께 해준 팀원들 덕분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다. 팬들의 응원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아시안게임 직전까지 대표팀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존재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 대표팀은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에서 탈락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은 달랐다. 공수에서 안정감을 찾으며 어렵지 않게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결승전 초반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안정적인 수비가 원동력이었다. 후반 점수차를 벌리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기본적인 수비 틀을 변경했고, 공격에서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선수들끼리 계속 미팅을 했다. 감독님, 코치님이 전술적인 부분에서 잘 잡아주셨다. 경기를 치를수록 선수들끼리 잘 맞아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4강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어서 기쁘다.” 이정현의 말이다.
이번 금메달은 이정현에게 의미가 크다. 병역 특례를 받으면서 공백기 없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돌아오는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른다면 내년에 FA 자격을 얻는다. 이미 KBL 최고 가드로 평가 받기 때문에 원 소속 구단 고양 소노와 더불어 복수의 팀이 그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현은 “병역 특례도 중요하지만 아시안게임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자리다. 목표를 이뤄서 성취감이 크다.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 나도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기대감도 크다”며 웃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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