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참 조상열, “주전과 비주전 격차 줄여야 강팀”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5 15: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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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줄어야 강팀이고,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제주도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걸 목표로 삼고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오전에는 로드워크, 오후에는 코트 훈련, 야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주요 훈련 일정이었다.

로드워크를 할 때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차바위와 정효근, 조상열은 다른 선수들보다 30분 가량 먼저 출발해 11km 가량의 거리를 걸었다. 뛸 수 있을 때는 조금씩 뛰기에 이들의 유니폼도 땀으로 금세 젖었다. 더불어 걷는다고 해도 빠른 걸음이기에 일반인들이 쫓아가기에는 벅찬 속도였다.

지난 22일 모든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조상열은 “감독님께서 처음에 제주도 온 취지를 말씀하시면서 부상자 없이 훈련에 임해서 잘 마치자고 하셨는데 제가 부상으로 마지막에 참여를 못 해 선수단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훈련을 힘들게 하고 있는데 한 명이라도 더 같이 해주는 게 좋은데 밖에서 보고 있을 때 미안했다”며 “저 말고는 딱히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아서 그건 잘 된 거 같다. 코로나19가 다시 생기고 있지만, 한참 유행한 뒤 없어지는 단계에서 단체로 훈련도 많이 하고, 힐링도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눠 단합이 잘 되었다”고 제주도 전지훈련을 되돌아봤다.

조상열은 언제 다쳤는지 묻자 “(제주도에서) 3일 정도 훈련을 했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지기 싫어서 첫 날과 둘째 날에는 2~3위권에서 뛰다가 셋째 날부터 무릎이 심하게 부었다”며 “심한 부상은 아니고 가라앉았다. 나이를 생각하고 조절을 했어야 했는데…”라며 웃었다.

조상열은 제주도로 올 때 어떤 마음 가짐이었냐고 하자 “저 같은 경우 대학 때도 많이 해봤다. 어린 선수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이런 훈련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 물어보더라”며 “이런 훈련의 경우 많이 힘들지만, 같이 이겨내는 걸 배워나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저도 같이 뛰어줘야 후배들이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하지 않을까라고 여겼었다”고 답했다.

조상열의 모교인 단국대는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길게 했었다.

조상열은 “저희가 처음은 아닐 수 있지만, 건국대나 고등학교 등 다른 팀들도 많이 제주도로 들어와서 연습경기도 많이 했다”며 “중문 쪽에서 크게 도는 로드워크를 우리 팀 때문에 다른 팀들도 많이 뛰었다. 그래서 저희를 많이 싫어했다(웃음)”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 때는 겨울에 왔었다. 여름에 뛰는 것과는 다르다. 솔직히 (대학 시절에는) 싫었다. 10일 정도 온 건데 그 때 한 달 동안 있었기에 많이 힘들었다”며 “중문 해수욕장 내려가는 곳에 체육관(국민체육센터)이 있는데 그곳에서 운동했다. 숙소에서 체육관을 오갈 때 뛰어다니고 했었다. 10년 전 즈음인데 다시 하라면 못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 선수들은 제주도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눠 팀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고 여긴다.

조상열은 “(제주도에) 처음 왔을 때 나이를 먹은 선수들은 힘들 거라고 여겼다. 어린 선수들은 이렇게 뛰고 어떻게 오후에 코트 훈련을 하냐면서 당황했다. 다행히 잘 이겨냈다. 이런 훈련도 있어야 한 공간에서 선수들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대구 안에서만 있어서 훈련 후 바로 집에 갔기에 같이 있을 공간이 없어 이야기를 많이 하지는 못했다”며 “차바위, 박지훈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억지로) 자리를 만들지 않더라도 지난해보다는 대화를 많이 하자고 했었다. 어떤 이야기라도 나누다 보면 서로 몰랐던 선수들도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이 가능하다. 오래 전 이야기이지만, LG 때도 선수들끼리 많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 가운데 경쟁도 했었다. 서로 대화를 많이 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대구로 돌아온 가스공사는 대표팀에 차출되었던 선수들까지 합류해 이제 본격적인 2022~2023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조상열은 “이제 경쟁이 더 치열할 거다. 지금은 경기를 못 뛴 선수들이 연습경기를 많이 뛸 수도 있지만, 갈수록 주전과 주축 선수들이 더 많이 뛸 거다. 당연한 거지만, 후보 선수들이 당연히 비쳐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최대한 경쟁을 해서 격차를 줄여야 한다. 그래야 시즌 중에 기회가 올 거다”며 “저도 그렇게 준비할 거고, 밑에 선수들도 실망하지 않게 이끌려고 한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줄어야 강팀이고,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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