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13승 1패를 기록하며 정상에 섰다. 지난 7월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도 우승했다.
사실 MBC배에서는 미국으로 건너간 여준석의 공백으로 전력이 약해지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고려대는 조직적인 수비와 함께 이두원을 적극 활용하며 높이에서 확실한 장점을 발휘했다.
고려대는 이제 2015년 이후 7년 만의 대학농구리그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최근 프로 팀과 연습경기를 갖고 있는 고려대는 이두원과 양준의 더블 포스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MBC배와 다르게 이두원과 양준의 더블 포스트 연습을 많이 한다”고 했다.
MBC배까지 많이 뛰지 않았던 양준을 중용하는 이유를 묻자 주희정 감독은 “선수는 출전 기회를 받아야 한다. 양준은 구력이 길지 않아서 많은 경험을 쌓게 하려고 한다. 본인도 노력을 많이 한다”며 “또 연습경기를 뛰며 적응을 해야 대회에서 뛸 때도 긴장을 하지 않는다. 신장이 있기 때문에 프로에서도 충분히 적응해서 뛸 수 있는 선수로 만들려고 하는 중이다. 중거리슛 능력도 있어서 4번(파워포워드)도 가능한데 우선 센터부터 시킨다”고 답했다.
이어 “내년에 3학년이 되면 우리 팀에서 해결사 역할도 해줘야 하고, 부상에서 복귀한 신주영도 외곽 플레이를 하고 싶어 하기에 양준을 이두원과 함께 더블포스트로 내보낸다”며 “양준 성향이 샌님 같아서 운동 선수 같은 성향으로 바꾸려고 한다. 코트 안에서는 호랑이 같은 내면을 이끌어내서 터트리고 싶다. 순발력과 피지컬을 폭발시킨다면 투지도 나올 거다”고 덧붙였다.

양준은 고려대에 입학했을 때부터 꾸준하게 훈련하며 잠재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출전시간은 많아야 평균 10분 가량이었다. 기대만큼 존재감이 적었던 양준은 이번에 제대로 기회를 받는다.
양준은 기회를 받게 된 이유를 궁금해하자 “그 동안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며 “감독님께서 저에게 바라신 건 골밑에서 자리를 잡든, 스텝을 하든 골밑에서 힘있는 플레이다. 야간 훈련 등을 할 때 포스트에서 강하게 플레이를 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와 연습경기에서 확실히 이전보다는 더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양준은 “이전보다 저에게 패스가 많이 들어오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움직이니까 기회도 많이 난다. 그래서 계속 이렇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고려대의 플레이오프 첫 상대는 성균관대다. 높이가 낮은 대신 스피드가 장점인 팀이다. 더블 포스트는 스피드에 약하다.
양준은 “(플레이오프에서) 더블 포스트를 안 설 수도 있지만, 우리의 장점을 살린다면 어떤 상대도 우리를 막는 게 쉽지 않을 거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양준은 “더블 포스트를 설 수도 있고, 원 포스트로 나갈 수도 있다. 어떻게 해서라도 꾸준하게 열심히 해서 이겼으면 좋겠다”며 “연세대를 이기려면 집중력을 더욱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궂은일과 받아먹는 득점, 여기에 1대1을 해준다면 괜찮을 거다. 팀으로는 수비 조직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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