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오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속초에서 서울 삼성, 수원 KT와 합동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3개팀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다듬을 예정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당초 여수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훈련지가 속초로 바뀌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간 동안 D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도 국내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1군과 D리그 멤버들이 이원화돼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KBL 팀들 가운데 사례를 찾기 힘든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 D리그 선수들은 연고지 울산으로 이동해 12일(울산대)과 13일(무룡고)에 연고지역 학교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13일에는 연습경기 후 재능기부도 진행할 예정이다.
D리그 선수들은 이어 14일 강릉으로 넘어가 본격적인 체력훈련에 돌입한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서킷 트레이닝, 백사장 훈련 등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게 된다. 설악산 등반도 2차례 예정되어있다. D리그 전지훈련 멤버는 팀 훈련에 임하는 자세, 몸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후인 9월 초에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D리그 선수들의 성장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 따라 기획된 전지훈련이다. 조동현 감독, 양동근 수석코치와 박구영 D리그 코치가 함께 D리그 전지훈련을 구상했고, 구단 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박구영 코치는 “선수들이 유재학 총감독님, 조동현 감독님이 D리그는 신경 안 쓴다고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정말 많이 신경 써주셨다. 1군, D리그를 오가는 나에게 D리그 선수들의 훈련량, 몸 상태 등을 꾸준히 체크하셨다. 그래서 D리그 경기할 때마다 선수들에게 ‘잘해야 한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다 보고 계신다’라는 얘기도 했었다”라고 전했다. 박구영 코치는 이어 “D리그 선수들이 따로 전지훈련을 하는 건 구단 입장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국장님이 많이 신경 써주셨다.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꾸준히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왔기 때문에 현대모비스 역시 D리그 전지훈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2019년에는 D리그 1차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구본근 사무국장은 “1군 선수들이 전지훈련하는 동안 D리그 선수들은 계속 체육관에 남아서 훈련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심적으로 더 힘들 것이다. 다른 환경을 조성해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가 있었고, 단장님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셔서 결정됐다”라고 전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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