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기회 미룬 가스공사 전현우, 더 담대해져야 한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6 14: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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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본인 말로는 7초 남아서 더 안전한 기회를 보려고 했다는데 그건 자신에게 해당 안 되는 이야기라고 해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73-75로 졌다. 시즌 첫 3연패에 빠진 가스공사는 8승 10패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5-10으로 뒤진 가스공사는 김낙현과 두경민의 활약으로 역전했다. 2쿼터 한 때 13점 차이로 앞섰지만, 금세 따라 잡혔다. 후반에는 박빙의 승부였다.

최준용에게 동점 3점슛을 내준 뒤 안영준에게 역전 득점까지 허용해 73-75로 뒤진 가스공사는 15초 가량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7초 즈음 남았을 때 전현우가 코너에서 3점슛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현우는 슛보다 패스를 선택했다. 이 순간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발을 굴렸다. 전현우가 슛을 던졌어야 하는데 던지지 않은 걸 아쉬워한 것이다.

결국 전현우보다 더 좋은 슛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두경민이 힘겹게 3점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전현우는 이날 5분 출전했다. 출전시간이 적었다. 4쿼터 2분 30초 즈음 똑같은 자리에서 3점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그렇다고 해도 다시 찾아온 역전 3점슛 기회에선 던졌어야 한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우리 앞선 선수들(두경민, 김낙현)의 신장이 작고, 이대헌까지 (SK 선수들에 비해) 작다. 전현우가 뛰면 수비 문제가 발생해서 (전현우 대신) 이윤기와 정영삼을 투입했다. 제가 잘 활용을 해야 한다”고 전현우의 출전 시간이 적은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 슛 기회 때 3점슛을 던지지 않은 전현우와 경기 후 나눈 이야기까지 덧붙였다.

“현우는 슈터라면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자기 슛 기회면 올라가야 한다고 경기 후 말해줬다. 경기가 20초가 남던 7초가 남던 자기 슛 기회면 던져야 한다고 했다. 본인 말로는 7초 남아서 더 안전한 기회를 보려고 했다는데 그건 자신에게 해당 안 되는 이야기라고 해줬다.”

전현우는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 41.3%(111/269)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는 3점슛 성공률이 28.8%(21/73)로 떨어졌다. 부상 등을 이유로 오프 시즌 훈련이 부족한 게 이유 중 하나다.

중요한 순간 3점슛을 던져서 넣는다면 살아날 수 있고, 못 넣으면 이를 경험 삼아 다음에 넣을 수 있는 슈터가 되어야 한다.

지금 전현우에게 필요한 건 담대함이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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