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시즌 개막할 때부터 라숀 토마스의 갑작스런 결장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토마스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자 3위까지 올랐던 현대모비스는 토마스의 또 다른 부상으로 어려움에 처했다.
KBL 지정병원에서 진단한 4주가 지났음에도 재활만 할 뿐이다. 대체 외국선수를 못 구한 현대모비스는 에릭 버크너만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여기에 이우석이 1차전을 마친 뒤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언제, 어느 순간 부상을 당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4주 진단을 받아 더 이상 경기 출전이 힘들다.
이우석의 결장은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리는 11일 오전에 결정되었다. 현대모비스는 12명의 선수를 채우기 위해 급하게 김지후를 울산으로 불러 내렸다.
지난 시즌까지 KCC에서 활약했던 김지후는 지난 여름 전준범과 트레이드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지후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D리그에서 9경기 평균 17분 27초 출전해 7.8점 3점슛 성공률 28.6%(14/49)를 기록했다.
11일 오전 훈련할 때 함께 손발도 맞춰보지 못한 김지후는 1쿼터 1분 10초를 남기고 최진수와 함께 출전했다.
김지후는 1쿼터 막판 최진수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첫 번째 기록을 남겼다. 2쿼터 초반 25-27로 뒤질 때 역전 3점슛을 성공했고, 2쿼터 중반 함지훈의 패스를 받아 3점 플레이로 마무리했다.
실책을 3개 범하고, 3쿼터 막판 57-58로 뒤질 때 2차례 3점슛을 실패한 건 아쉬웠다.
김지후는 이날 11분 49초 출전해 6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최진수를 먼저 내보냈는데 전혀 자리를 못 잡고 헛돌았다. 수비할 때도 그렇고, 공격 위치도 그랬다. 그래서 그나마 던질 선수가 김지후 밖에 없어서 지후를 불러 올렸다”며 “D리그에서 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들었다. 그렇게 열심히 훈련한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오늘(11일) 아침에 기차 타고 울산으로 내려와서 경기를 뛰어줘야 할 거 같아 내보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했다”고 김지후의 플레이에 만족했다.
김지후는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홈 팬들 앞에 처음 자신의 기량을 선보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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