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와 연세대는 21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 1부 결승전을 치른다. 양 팀이 결승에서 만난 건 2018년 이후 4년만이다. 당시 대회에서는 전현우(한국가스공사)가 활약한 고려대가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라이벌이자 전통의 명문이다. 한국농구가 전성기를 맞은 1990년대 이후만 해도 전희철, 김병철, 현주엽, 신기성(이상 고려대), 문경은, 이상민, 우지원, 서장훈(이상 연세대)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이승현(KCC), 문성곤(KGC)을 비롯해 허웅(KCC)-허훈(상무) 형제, 2021-2022시즌 정규리그 MVP 최준용(SK) 등도 양 팀이 배출한 스타들이다.
MBC배에서도 금자탑을 쌓았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11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연세대는 2002년부터 4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중앙대의 5회 연속 우승(2006~2010년)이 나오기 전까지 최장기록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팀은 MBC배 역대 최다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양 팀이 결승에서 만난 건 1988년, 1994년, 1995년, 1996년, 2002년, 2015년, 2017년, 2018년에 이어 이번이 9번째다. 여기서 고려대는 7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달성한 MBC배 역대 최초의 3연패 기간 동안 결승에서 꺾은 상대가 모두 연세대이기도 했다. 연세대가 고려대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건 김동우(LG 코치)가 활약한 2002년이 유일하다.
다만, 고려대와 연세대의 결승전 전적을 7승 1패 혹은 1승 7패라고 표기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MBC배는 초창기부터 2000년대까지 패자부활전을 통한 결승전 진출이 가능했는데, 이를 통해 결승전에 오른 팀은 2연승을 해야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양 팀의 결승전 맞대결만 한정 짓는다면 고려대 7회 우승, 연세대 1회 우승이 보다 정확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예선에서 연세대에 22점차로 이겼지만 어느 팀이든 쉽게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더 집중력이 필요하다. 결승은 더 단단히 마음을 먹고 나가야 한다.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정기전까지 영향이 갈 수도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사활을 걸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에 맞서는 윤호진 연세대 감독대행 역시 “힘든 상황이지만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정신력 싸움이다. 이 부분에서 앞선다면 우리의 농구를 자신 있게 보여줄 수 있다. 패를 감춰둘 정도의 여유는 없다. 예선에서는 워낙 크게 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부상을 걱정해 경기를 운영한 부분도 있었다. 경기력은 6강, 4강을 통해 보강됐다고 생각한다. 예선 맞대결보다는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고려대와 연세대가 펼치는 MBC배 결승전은 21일 오후 3시부터 MBC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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