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농구 팬들에게 색다른 콘텐츠를 선사했던 크록스맨이 또 다시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멍때리기다.
은퇴 후 스킬 트레이너로 제2의 인생을 이어가고 있는 김현중 코치는 최근 크록스맨으로 변신, 퀀텀 바스켓볼에서 프로선수들과 1대1 대결하는 콘텐츠를 시리즈로 제작해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재도(LG), 오재현(SK), 변준형, 박지훈(이상 KGC), 서명진(현대모비스), 두경민(DB)이 맞대결을 펼쳤다.
크록스맨이라는 ‘부캐(원래 캐릭터가 아닌 또 다른 캐릭터를 의미하는 신조어)’도 만들었다. 선수 시절 즐겨 신었던 슬리퍼 브랜드에서 착안, 가면을 만들어 크록스맨으로 변신했다.
농구선수들과의 1대1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마친 크록스맨은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출전한다. 멍때리기 대회는 도심 한복판에 멍때리는 집단을 등장시켜 바쁜 사람들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집단의 시각적 대조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된 시각 예술작업이다. 참가자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의 가치를 역설하는 가치에 동참, 각자의 삶의 위치를 표현하게 된다.
2014년 초대 대회가 개최된 후 2016년까지 열렸던 멍때리기 대회는 6년 만에 부활했다. 오는 9월 4일 서울 잠수교에서 오후 3시부터 열린다. 참가자들은 1시간 30분 동안 말 그대로 멍때리고 있어야 한다. ▲휴대폰 확인 ▲졸거나 자는 행위 ▲ 웃거나 잡담 ▲ 노래 부르거나 춤추는 행위 ▲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음료 외의 음식물 섭취 ▲ 기타 상식적인 멍때리기에 어긋나는 모든 행위를 하면 탈락한다. 멍때리기를 준수한 이들 가운데 관객투표, 기술점수(심박체크)를 합산해 우승자가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는 약 3500여명의 참가자가 몰렸고, 크록스맨은 8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의 사연을 일일이 검토했고, 크록스맨은 “농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너무 발전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지쳤다. 휴식이 필요하다. 멍때리기 대회를 통해 힘을 얻고 싶다”라는 사연을 보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크록스맨은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고 올 생각이다. 고민하는 건 멍때리는 게 아니지 않나. 대회 본연의 의미에 충실하겠다(웃음). 사업하는 동안 농구의 문화를 바꾸고 발전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해왔다. 모처럼 휴식을 가져볼까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참가자에게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본떠 만든 트로피와 상장, 뱃지, 국제대회 초대권이 주어진다. 2위와 3위의 부상은 상장, 뱃지다. 모든 참가자에게 참가 인증서가 전달된다.
#사진_크록스맨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