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러운 5반칙’ 빛바랜 아야노의 15P 그리고 이다연

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09: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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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기자] 결정적인 순간,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파울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새기며 부산을 떠났다.

아산 우리은행은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63-65로 졌다. 2연패에 빠진 우리은행의 시즌 전적은 8승 9패의 4위다. 5위 용인 삼성생명(7승 10패)과의 격차는 단 1경기다.

두 가지 상황이 희망과 아쉬움이라는 교차된 감정을 남겼다.

 

먼저 김단비가 막혀도, 다른 쪽에서 터지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김단비는 이날 전반전에 10점을 기록했으나 후반전은 단 4점에 그치며 잠잠했다. 3점슛은 4개를 시도했으나 1개도 림을 가르지 못했고, 2점슛 성공률도 31.3%(5/16)에 그쳤다. 중심 축이 흔들려 자칫하면 쉽게 무너질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김단비에 의존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아시아쿼터 선수 오니즈카 아야노가 있었다. 33분 42초를 소화, 3점슛 3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5점을 기록한 것. 그의 WKBL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이다. 아야노가 3쿼터까지 15점을 착실히 쌓아준 덕분에 추격을 이어갈 수 있었다.

아야노는 지난해 12월 말을 기점으로, 세키 나나미를 제치고 메인 아시아쿼터 선수로 올라섰다.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3점슛과 에너지를 기반,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게다가 개막 후 8경기까지는 단 한 경기만 10분 이상(25.11.22 VS 용인 삼성생명, 12분 48초) 출전했지만, 현재는 다르다. 지난해 12월 24일 삼성생명전을 기점으로 모두 10분 이상의 기록을 남긴다. 이날은 그런 아야노의 가치가 더 빛났다고 볼 수 있다.

그런가하면 이다연은, 4쿼터 BNK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3점슛 2방을 적립했다. 53-56으로 추격하는 캐치 앤 3점슛 하나와 61-60으로 역전을 만든 딥쓰리가 바로 그것. 슛터치 하나는 위력적인 선수인 만큼 단 6점만을 올리고도,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아야노와 이다연도, 끝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팽팽한 흐름을 끌고 가는 데 힘을 보탰지만, 이날 경기의 옥에 티도 이들이 만든 것.

둘은 각각 경기 종료 2분 16초 전과 18초 전, 5번째 파울을 적립하며 코트를 물러나야했다. 각각 슛 동작에서의 파울과 팀파울임을 인지 못하고 나온 파울이라는 점에서 나왔다. 이게 우리은행의 입장에서 아쉬움을 더 남기게 했다.

이는 곧 BNK의 자유투 기회로 연결되었고, 우리은행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희노애락을 다 느낀 패배. 뭘 더 해야할 지를 연구한, 경기라는 점에서 의의는 많다. 김단비가 막혀도, 득점을 풀어갈 존재들의 힘도 다시 확인했다. 그렇기에 잔여 일정이 더 중요해졌다.

우리은행은 오는 24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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