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승, 정규리그 우승까지 남았던 마지막 매직넘버를 지웠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우리은행을 향한 시선은 대부분 물음표였다. 프랜차이즈 스타 박혜진(BNK썸)과 최이샘(신한은행)이 이적했고, 박지현마저 해외리그 도전을 선언하며 자리를 비웠다. 성장세를 보여줬던 나윤정도 KB스타즈로 향했고, 쏠쏠한 식스맨이었던 고아라는 은퇴했다. 사실상 새로운 팀이라는 평가가 따르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 우리은행의 1옵션이라 할 수 있는 위성우 감독은 건재하다는 점이었다. 단일리그가 도입된 2007~2008시즌 5위, 이후 4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무는 암흑기를 거쳤던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에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위성우 감독이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시즌이었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최근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과 함께한 13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을 10차례나 따냈다. 2위에도 3차례 올랐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2위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는 의미다.

우리은행은 위기를 딛고 최후에 웃었다. BNK가 중하위권 팀들에 번번이 덜미를 잡힌 반면, 우리은행은 BNK에 패한 후 2경기 연속 10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KB스타즈까지 제압, 정규리그 우승까지 남은 마지막 매직넘버를 지웠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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