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점' 오리온 이정현, “한호빈 복귀, 안정감 생겼다”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2 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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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한호빈 형이 운동을 조금씩 할 때 빨리 복귀해 달라고 했었다. 운동량이 많지 않았음에도 안정감이 있었다.”

고양 오리온은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87-78로 승리해 14승 13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 자리를 지켰다.

오리온은 2쿼터 7분 24초를 남기고 29-29, 동점 상황에서 머피 할로웨이와 이대성, 한호빈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나면 4~5점 차이로 쫓기기도 했지만, 결국 9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3점슛 5개 포함 28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정현은 이날 승리한 뒤 “굉장히 경기가 잘 풀렸다. 팀으로도 중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해 첫 날 첫 경기부터 이겨서 굉장히 기분 좋다. 내일(2일) 울산에서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정현은 28점을 올릴 수 있었던 건 이날 야투 14개를 시도해 11개를 성공한 덕분이다.

이정현은 “최근 경기에서 야투성공률이 낮았다. 어떻게 해야 높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 슛 밸런스에서 달랐던 것도 있고, 수비를 할 때 압박하는 게 약했다”며 “이대성 형이 30점을 넘길 수 있게 패스를 했는데 못 넣어서 한 소리를 들었다. 대성이 형도, 저도 슛 기회였는데 저에게 패스를 줬다고 했었다”고 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자신감이 있는 게 보기 좋았다“면서도 “1쿼터 후에는 선배들이 저렇게 열심히 수비를 하는데 공수에서 다 실책을 한다고 한 소리를 했다. 루즈볼이나 스틸 후 득점을 올리면서 자신감을 찾은 거 같다. 신인선수니까 더 큰 선수로 영글어 가는 과정이다”고 이정현을 칭찬했다.

이정현은 “수비에서 에너지를 쏟으면 공격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수비에서 쉬고 공격에서 올리려고 하면 무리한 플레이가 나온다. 제 슛 밸런스도 깨진다. 에너지 레벨을 올리려고 해서 올라갔다”고 수비부터 해야 공격까지 잘 풀린다고 했다.

이어 “두경민 형, 김낙현 형이 개인 기술이 좋은 형들인데 그 부분을 감독님께 지적을 받았다. 다시 생각하고 강하게 압박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연세대 재학 시절 기복이 적었다. 득점이 적은 때는 상대의 전력이 약해 출전시간이 적은 날이었다. 프로에서는 다소 기복을 보인다.

이정현은 “이유를 모르겠다. (프로무대) 적응을 해나간다. 제 플레이에서 최근에 상대가 압박을 해서 여유가 없다. 그래서 기복이 있었던 거 같다”며 “다시 여유를 가지고 상황을 넓게 보고 하려고 한다. 걱정은 하지 않는다. 좋은 건 아니라서 없애려고 한다”고 했다.

이제 프로농구 절반인 27경기를 소화한 이정현은 “몸싸움이 보는 것보다 더 많고, 전쟁터다. 부상 위험도 가장 크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서명진이 부상을 당했는데 의도치 않게 경기 집중해서 그런 상황이 나왔다. 친구로 미안하다. 회복해서 빨리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한호빈이 14분 35초 출전했다.

이정현은 “가드 로테이션이 되니까 체력 등에서 여유가 생겼다”며 “한호빈 형이 운동을 조금씩 할 때 빨리 복귀해 달라고 했었다. 운동량이 많지 않았음에도 안정감이 있었다.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도움을 받는다”고 한호빈의 복귀를 반겼다.

오리온은 2일 공동 4위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4라운드 첫 맞대결을 갖는다.

이정현은 “오늘도, 내일(2일)도 3라운드 막판, 4라운드 초반 중요한 경기다. 기선을 잡는 게 높은 순위로 올라가는 데 필요하다. 감독님께서도 말씀을 하셨기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제가 해야 할 건 팀마다 다른 건 아니다. 오늘 경기처럼 제가 뭘 해야 이기는지 지는지보다 수비부터 에너지를 올리면 공격도 잘 풀린다”고 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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