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 15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에서 건국대를 65-54로 제압해 조1위를 확정했다. 경희대는 17일 약체인 조선대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진 뒤 결선 토너먼트를 치른다.
고찬혁(2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과 조승원(13점 3리바운드), 황영찬(10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이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이사성(210cm, C)이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사성은 이날 3점에 그쳤지만,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프레디 수비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블록뿐 아니라 상대 선수들이 치고 들어올 때 이사성이 서 있는 것만으로도 나오는 수비 효과, 프레디도 잘 막아준 게 긍정적이다. 리바운드도 10개 한 거 같은데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줘서 상대의 강점을 잘 막았다. 이사성이 경희대 들어와서 제일 예쁘고 경기를 했다”며 “오늘(15일) 경기에서는 골밑슛을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수비와 리바운드만 하라고 했다. 왜냐하면 단순하게 해주는 게 좋을 거 같았다. 득점을 기대하는 것보다 잘 하는 걸 하게 해주는 게 기량과 경기력을 올리고, 자신에게도 자신감을 준다고 생각했다”고 이사성을 칭찬했다.
이사성은 “경기 전날에 감독님, 코치님께서 역할이 크다고, 상대 선수들이 리바운드 많이 가담하고, 프레디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서 골밑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인데 제가 막아주면 쉽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경기에 들어가서 수비와 리바운드만 생각하며, 어떻게든 리바운드를 잡고, 못 잡아도 처리를 하려고 했다. 또 다른 선수들도 리바운드를 잡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사성은 김현국 감독이 경희대 입학 후 가장 좋은 경기를 했다고 칭찬했다고 하자 “예전에는 욕심을 부렸는데 오늘은 욕심을 다 버리고 팀을 위해 수비와 리바운드를 위해 플레이를 해서 감독님 마음에 드는 거 같다”고 했다.
프레디는 17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이사성은 프레디를 어떻게 막았냐고 묻자 “피지컬이 좋고, 키도 크고, 팔도 길다. 다른 팀과 경기를 봤는데 리바운드 20개씩 잡더라. 제가 리바운드를 못 잡아도 박스아웃을 해서 우리 팀 다른 선수가 잡게 하려고 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사성은 4쿼터 초반 프레디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맞은 듯 코트에 쓰러졌다. 직후 소리를 크게 지르며 팔로 코트를 강하게 내리쳤다. 다행히 이사성은 스스로 걸어서 교체되어 나갔다. 턱 밑이 찢어진 듯 했다. 치료를 받고 다시 코트에 나와 경기를 소화했다.
이사성은 “잘 흥분하는 편인데 그 때 흥분했다. 그래서 소리를 질렀다. 찢어졌다. 예전에도 이를 다친 적이 있는데 지금 이가 흔들려서 바로 응급실 가봐야 한다”며 “(예전) 연습경기에서 팔꿈치를 맞은 적이 있는데 똑같은 자리에 팔꿈치에 맞았다”고 했다.
이사성은 “골밑에서 자신감이 아직 부족하다. 골밑 수비에서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경희대는 결선 토너먼트에 어느 팀을 만날 지 모른다. 최소한 조 1위를 확보했기에 유리한 상황에서 상대를 만난다.
이사성은 “우리 팀 스타일이 수비부터 한다. 개인기가 떨어지더라도 수비 성공한 뒤 속공을 나가는 게 팀 스타일인데 외곽수비를 열심히 해주니까 제가 골밑을 지켜줘야 한다”며 “고찬혁, 인승찬 등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공격에 힘을 쏟을 수 있게 제가 수비에서 더 열심히 해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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