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우가 생각하는 전성현 그리고 MBC배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4 05: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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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전현우는 모교 고려대가 MBC배 정상에 서자 잠시 대학 시절의 추억에 잠겼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제주도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던 21일 전현우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KBL 최고 슈터는 전성현(데이원)이다. 전성현은 지난 시즌 KBL 최다인 41경기 연속 3점슛 2개+ 성공 기록을 썼고, 덤으로 공동 1위인 9경기 연속 4개+ 성공 기록도 챙겼다. 이를 바탕으로 한 시즌 기준 역대 5위인 177개의 3점슛을 넣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KBL 최다인 9경기 연속 3점슛 3개+ 성공 기록도 세우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최초로 4개 이상인 평균 4.4개 기록도 작성했다. 플레이오프 12경기에서 성공한 3점슛 46개는 1997시즌 정인교의 62개에 이어 두 번째.

전성현과 같은 슈터인 전현우는 “전성현 형은 슈터라는 위치에서 최고에 있다. 자극을 받기보다는 저도 언젠가는 저렇게 되고 싶다(고 바란다). 성현이 형도 신인부터 갑자기 그랬던 건 아니다. 노력해서 점차 그 위치까지 올라갔다”며 “성현이 형 때문에 수비가 몰리는 것도 있다. 물론, 문성곤 형, 오세근 형, 변준형도 있지만, 성현이 형이 그렇게 되기까지는 본인이 넣어주고, 보여줬기에 동료들이 몰아주고 믿어줬다고 생각한다. 제가 보여줘야지 동료들이 믿어주는 거라고 여긴다. 같은 슈터로 존경한다”고 했다.

3점슛을 더 잘 넣기 위해서 이번 오프 시즌 동안 3점슛을 더 많이 연습하고 싶은지, 아니면 다른 무기를 만들고 싶은지 궁금했다.

전현우는 “그래도 저는 3점슛을 잘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하는 게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며 “3점슛 외적인 옵션을 가져가면 좋겠지만, 제가 잘 하는 걸 보여주고, 그 다음에 흥이 나거나 신이 나면 그렇게 된다. 잘 하는 걸 먼저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전현우와 인터뷰를 하는 날인 21일 모교인 고려대가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 연세대를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전현우는 MBC배를 화두에 올리자 “대학 4년 중에 3번 (MBC배에서) 우승했다. 최우수선수상(2018년)도 받았다. (유도훈) 감독님(1989년)도 최우수상을 받으신 거 같고, 강혁 코치님(1998년)도 받고, 김낙현 형(2017년)도 받고, (선수단에서) 최우수상을 많이 받은 거 같다”며 “(연세대와 결승) 경기를 다시 봤다. 되게 경기를 잘 했다. 후배지만, 너무 잘 했다. 저에게는 좋은 대회였다. 1,3,4학년 때 우승하고, 최우수상을 받아서 좋은 기억이 남아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올해 3년 만에 연세대와 정기전이 열릴 예정이다.

전현우는 “고연전 이야기가 나오면 이승현 형이 저에게 구석에서 벽 보고 서 있으라고 한다. 제가 (정기전) 전적이 1승 1무 2패다. 1학년 때 이기고, 2학년 때 비기고, 3,4학년 때 졌다”며 “신인(2018~2019) 때 챔피언결정전을 20초 뛰고 벤치만 앉아 있었다. 챔프전도 관중석이 꽉 차지만 고연전은 많이 다르지 않나 싶다. 선수 생활을 하며 4년 동안 (정기전을) 다 뛰었고, 그걸 경험할 수 있었던 건 저에게 행운이었다. 선배님들 만나면 머리 숙이고 있지만, 제 가슴 속에서는 타오르는 청춘이지 않나?”라고 했다.

전현우는 지난 두 시즌 모두 54경기 출전해 각각 3점슛 111개와 86개를 넣었다. 전 경기 출전하며 꼬박꼬박 3점슛을 넣어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전현우는 “2년 전부터 시즌을 시작할 때 54경기 다 뛰고 경기당 1개씩인 3점슛 54개 성공을 목표로 잡았다. 2년 전에는 100개를 넘겼고, 지난 시즌에는 80여개를 넣었다. 개인적으론 이번 시즌 3점슛 성공 100개를 목표로 잡고 있다”며 “그리고 개인상 이런 건 상관없이 군대 가기 전에 우승을 못 해봤기에 우승을 해보고 싶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 우승을 해봤는데 프로에서 다른 팀 선수들이나 동기들이 우승하는 걸 보니까 너무 부러웠다. 우승 반지상을 꼭 받고 싶다”고 2022~2023시즌 목표를 밝혔다.

가스공사는 우승 후보로 꼽힌다. 전현우가 또 한 번 더 결장 경기 없이 3점슛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가스공사는 챔피언 등극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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