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공에 미친 KT 양홍석, “공격 100점, 수비 빵점”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5 05: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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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오늘 경기 제 점수는) 50점이다. 공격이 100점이지만, 수비가 빵점이다.”

수원 KT는 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83-76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KT는 13승 5패로 2라운드를 마무리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앤드류 니콜슨이 빠진 가스공사를 상대로 15-10으로 앞섰으나 1쿼터 막판부터 흔들렸다. 2쿼터에는 3점슛 5개나 얻어맞아 28-39, 11점 차이까지 뒤졌다. 2쿼터 막판 양홍석의 활약으로 34-41로 시작한 3쿼터 1분 52초 만에 정성우와 하윤기의 연속 10점을 앞세워 44-41로 역전했다.

근소한 우위를 지키던 KT는 두경민에게 연이어 실점한 4쿼터 중반 65-66으로 역전 당했다. 이때 허훈의 3점슛에 이어 양홍석의 3점 플레이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정성우가 돌파로 클리프 알렉산더의 5번째 반칙까지 얻어낸 뒤 승리에 다가섰다.

이날 3점슛 4개 포함 22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양홍석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다행히 이겨서 기분 좋다”며 “3라운드 시작도 월요일에 바로 있는데 그 경기도 집중해서 오늘 같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월요일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오늘(4일) 좋은 경기로 이겨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서동철 KT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공격만 보면 양홍석 때문에 이겼다. 슛 컨디션도 좋았다. 공격은 100점이다”고 양홍석을 칭찬했다.

양홍석은 “공격에서 100점이라고 하면 수비에서 0점이라서 제 점수는 50점이다. 감독님께서 득점 많이 하는 걸 좋아하지 않으시고, 리바운드 많이 잡는 걸 좋아하신다. 그래서 50점이다. 공격이 100점이지만, 수비가 빵점이다”고 자신의 이날 플레이를 50점으로 평가했다.

서동철 감독은 양홍석의 수비 문제를 지적하는 걸 많이 신경 쓴다. 이날도 수비에서 느슨했다고 언급할 뿐 구체적으로 수비에서 아쉬운 점을 말하지 않았다. 평소 양홍석의 수비를 많이 언급하는 반면 칭찬에 인색하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양홍석은 “감독님께서 그 말씀을 직접 하셨다. 애증의 관계”라며 웃었다.

양홍석은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 40.5%(37/91)를 기록 중이다. 데뷔 시즌 30.8%(32/104)보다 10% 가량 더 끌어올렸다.

양홍석은 “솔직히 말씀 드리면 신인 때보다 슛 연습을 더 하지 않는다. 신인 때 진짜 정말 많이 해서 연습해서 밸런스가 맞아간다. 제 밸런스만 맞을 정도만 (훈련할 때) 슛을 쏜다. 그 전에 연습한 덕분에 제 밸런스를 찾아서 슛이 들어간다”며 “정성우 형을 비롯해 좋은 패스를 줘서 잘 들어간다”고 했다.

양홍석은 이번 시즌 5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국내선수 가운데 1위다. 지난 시즌에도 14회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양홍석은 “더블더블을 하면 당연히 좋다. 팀이 이겨서 그 기록이 빛난다”며 “더블더블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더블더블을 하려면 두 자리 득점이 필요한데 동료들의 패스를 받아서 득점한다. 그런 부분도 고맙다. 동료들과 재미있게 뛰어서 이런 기록이 나온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들어온 정성우는 “양홍석 등 우리 선수들이 공격 리바운드 참여가 좋다”고 했다.

양홍석은 “이런 말씀 드리기 그런데 저는 공에 미친 놈이어서 공만 보면 (공격 리바운드에) 뛰어들어간다(웃음). 공격 리바운드에 들어갈 때 정말 힘들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차라리 수비 할 때가 더 힘들다. 피지컬이 좋으니까 그렇게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는다”며 “신인 때부터 특출한 장점이 없는 선수였는데 그런 거라도 하려는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진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공격 리바운드 하면 양홍석을 떠올릴 수 있게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KT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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