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 81 - 71 고양 오리온]

[점프볼=최설 기자] 결국 오리온 라둘리차가 짐을 싼다.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 맞대결. 홈팀 오리온은 이승현(1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맹활약에도 불구 71-81로 지며 올 시즌 SK와 전적 3패(무승)로 자존심을 구겼다. 동시에 3연승도 끊겼다.
하지만 이날 승패와 별개로 경기 전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건 다음 아닌 오리온 1옵션 외국선수 교체 소식이었다. 한국 무대 연착륙에 실패한 미로슬라브 라둘리차(33, 213cm)가 결국 방출된다는 사실이었다.
이미 같은 날 KBL에 외국선수 교체 공시를 요청한 오리온은 지난 시즌 수원 KT(전 부산 KT)에서 잠시 뛰었던 마커스 데릭슨과 계약을 완료했다. 데릭슨은 지난 5일 입국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오는 15일 정도 해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 인해 이날 13분 14초 출전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라둘리차는 오는 12일 홈에서 전주 KCC와의 승부가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그다음 경기가 18일에 열리게 되어 그때쯤이면 격리서 해제된 데릭슨의 비자발급과 선수등록 처리가 완료되기 충분한 시간이다.
라둘리차는 휴식기 이후 반등한 듯했다.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달라진 컨디션을 보였다. 하지만 그다음 경기서 다시 주춤했고 직전 경기서는 송곳 같은 패스 여러 개를 찔러줬지만, 이날 다시 SK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며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2옵션 머피 할로웨이(14점 12리바운드 26분 46초)가 더블더블로 그나마 분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SK 1옵션 자밀 워니는 26분을 뛰고도 25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유일무이한 19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둘리차를 스피드로만 따돌린 게 여러 차례.
덕분에 11경기 만에 10+분 이상 시간을 소화한 2옵션 리온 윌리엄스는 14분을 뛰며 4점 6리바운드를 기록, 모처럼 코트를 오래 누볐다.
이처럼 타 구단 1옵션들과 비교해 많이 부족했던 라둘리차는 곧 떠난다.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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