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평점] ‘벌떼 농구’에 당한 라건아, 빛 바란 대기록

최설 / 기사승인 : 2021-12-18 03: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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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97 - 81 전주 KCC] 

[점프볼=최설 기자] KCC 라건아가 대기록 작성 후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

1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 KCC는 월명체육관에서만 2연패를 당하며 현대모비스에 81-97로 졌다. 이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 전 첫 패배였다.

KCC 라건아(32, 199cm)는 이날 3라운드 상승세를 이어가며 35분 21초간 29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2쿼터 4분 23초를 남기고 2번째 3점슛을 쏘아 올리며 KBL 통산 9000점을 돌파,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역대 서장훈(1만 3231점), 애런 헤인즈(1만 878점), 김주성(1만 288점), 추승균(1만 19점), 문경은(9347점)에 이어 6번째였다.

하지만 활짝 웃지 못했다. 2쿼터에만 16점을 기록, 최종 개인 통산 9012점을 누적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모비스의 벌떼 농구에 당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지난 1, 2라운드 KCC 전 쓰라린 역전패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각오를 달리했다. 1쿼터부터 잡은 리드(28-15)를 끝까지 유지하며 단 한 차례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고른 활약을 펼쳤다.

쿼터마다 다양한 선수들이 골고루 터졌다. 1쿼터 서명진(9점), 2쿼터 최진수(8점), 얼 클락(7점), 3쿼터 김국찬(8점)이 연이어 터지며 4쿼터에는 확실하게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 전 현대모비스 감독은 또 “우리 두 외국선수들이 동시에 터진 적이 없다”고 걱정했지만, 이날만큼은 그 걱정을 덜었다.


 

출전 시간을 비슷하게 나눠 가진 1옵션 라숀 토마스와 2옵션 클락은 두 자릿수 리바운드와 함께 기록지를 가득 채우며 나란히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토마스는 20분 동안 9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을 기록했고 클락은 19분 35초간 11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올려 부족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라건아가 걱정이다. 팀에 부상자가 늘어 출전 시간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부터 약 9일간 5경기를 소화했다. 모두 30분 가까이 또는 그 이상을 뛰어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혔다. 더구나 하루 쉬고 오는 19일 강호 서울 SK와 일전을 펼친다.

3라운드 들어 고양 오리온 이승현(37분 45초)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많은 시간을 뛰는 라건아(34분 42초)에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

2옵션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는 이날 4쿼터 막바지에 들어와 4분 39초간 2점 2리바운드에 그쳐 라건아의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다.

 

#사진_홍기웅,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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