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태희 인터넷기자] 요령을 깨우친 오세근(34 ,200cm)은 알고도 막기 힘들다.
안양 KGC는 16일 잠심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112-99로 승리했다.
오마리 스펠맨(30점 3점슛 4개), 전성현(19점 3점슛 5개), 문성곤(12점 3점슛 4개)이 외곽에서 삼각편대를 이루며 압승을 거둔 KGC다. 경기가 끝나고 화력전을 펼친 선수들에게 조명이 집중됐지만 숨은 공신은 따로 있다. 바로 KGC ‘라이온 킹’ 오세근이다.
1쿼터 근소한 리드(25-23)를 잡은 KGC는 2쿼터부터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오세근이 있었다. 오세근은 2쿼터에만 13점을 집중시켰다. 오세근은 또한 간결한 득점내용으로 최고의 효율을 뽐냈다.
KGC의 2쿼터 팀 어시스트는 총 10개였다. 그중 5개가 오세근의 득점으로 완성됐다. 오세근은 컷인, 점퍼 등 여러 방면으로 득점을 쌓았다. 한마디로 오세근이 공을 잡으면 여지없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과정에서 단 한 번의 드리블도 없었다.
이후에도 오세근은 본인이 막혔을 때 동료들의 기회를 봐주며 패스를 뿌렸고 상대의 공격을 무위로 돌리는 블록슛까지 해내며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오세근은 최종 기록 1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2블록슛으로 기록지를 꽉 채웠다.
오세근은 한때 넘치는 힘을 내세워 상대 골밑을 초토화 시켰던 맹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오세근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예전 같은 모습은 점점 보기 힘들어졌다. 그렇다고 오세근이 쌓은 경험까지 사라진 건 아니다.
지난 달 9일 KGC 김승기 감독은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 20점을 올린 오세근을 두고 “오세근은 몸이 안 좋아도 기술과 슛, 요령으로 농구한다”며 칭찬했다. 같은 날 오세근도 이를 두고 “(기술과 요령은) 경험에서 나온다”며 동조했다.
경험치는 오세근을 영리함을 더한 포식자로 만들어줬다. 오세근과 KGC는 올 시즌 또 다시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