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03-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3연패에서 탈출, 공동 5위에 도약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가스공사의 빅3 두낙콜 트리오였다.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앤드류 니콜슨이 27점 6리바운드 3스틸, 두경민이 26점 4어시스트 2스틸 3P 6개, 김낙현이 22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3P 3개를 기록했다. 세 선수는 이날 총 75점을 합작했다.
니콜슨과 두경민, 김낙현 조합은 공격력 하나만 놓고 보면 리그 최고 수준이다. 세 명 모두 슈팅능력이 뛰어나 스페이싱 농구에 특화되었다. 때문에 이 세 선수가 공격에서 어느 정도 시너지를 발휘할지 시즌 전부터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이들의 조합은 시즌 초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했다. 두경민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는 횟수가 잦았고, 니콜슨 역시 허리 부상으로 지난 주말 두 경기에 결장했다.
그랬던 세 선수는 이날 다시 뭉쳤다. 부상을 털고 '건강한 완전체'가 가동되니 시너지가 어마어마했다. 기선 제압의 몫은 두경민과 김낙현이었다. 두경민(9점)과 김낙현(13점)은 3점슛, 미드레인지, 돌파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해 1쿼터에만 22점을 합작했다. 특히 김낙현은 1쿼터에 2점슛 2개, 3점슛 2개, 자유투 4개를 실패없이 모두 적중했다. 야투율 100%.
니콜슨 역시 부상 복귀전인 것을 감안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니콜슨은 제한된 출전 시간 속 전반전 11분 만을 뛰었지만, 13점을 올리며 그래도 공격에서 나름대로 제 몫을 했다. 3쿼터에는 두경민이 날아올랐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를 발휘해 상대 골밑을 두드렸고, 외곽에서도 3점슛 3개를 터트리는 등 3쿼터에만 14점을 쓸어담으며 KCC 수비를 초토화시켰다.

두경민과 김낙현 그리고 이정현의 쇼다운으로 접전 양상으로 치닫았고, 경기는 막판까지 치열했다. 치열했던 승부에 방점을 찍은 건 니콜슨이었다. 그의 모습은 마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와도 같았다. 니콜슨은 라건아를 상대로 페인트 존을 적극 공략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4쿼터를 지배한 가운데 종료 1분 28초 전, 이대헌의 결정적인 3점포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부상을 털고 건강한 완전체로 돌아온 두낙콜의 공격 시너지는 어마어마했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3점포는 상대 수비의 혼을 쏙 빼놓기 충분했다. 두경민과 김낙현, 니콜슨은 이날 나란히 20+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세 선수가 함께 모인 이후 첫번째 기록이다.
이처럼 두낙콜 트리오는 마침내 그 발톱의 위용을 드러내면서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했다. 더욱 무서운 건 이들의 컨디션이 아직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 이들의 페이스가 최고조일 때를 상기한다면 시즌 중반 가스공사가 보일 화력은 가늠하기 힘들 정도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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