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평점] ‘유리 멘탈’ 모비스 토마스 “약주고 병주고”

최설 / 기사승인 : 2021-12-07 01: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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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75 - 72 울산 현대모비스] 

[점프볼=최설 기자] 현대모비스 토마스가 약을 먼저 줬다. 결정적인 순간 팀에 치명타를 입혔다.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의 3라운드 맞대결. 현대모비스는 2쿼터 한 때 22점 차를 지키지 못하며 72-75, 3점 차로 충격 패했다.

현대모비스 1옵션 라숀 토마스(27, 200cm)는 이날 초반부터 시즌 최고 활약을 펼치며 팀에 손쉬운 승리를 안기는 듯했다. 1쿼터에만 19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근접하며 큰 리드(32-14)를 안겼다. 올 시즌 한 쿼터 최다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토마스는 수비에도 존재감을 뽐내며 2스틸과 1블록과 함께 이날 최종 28분 35초동안 27점 16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 막판에 터졌다. 그렇게 잘하던 토마스가 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경기 종료 2분 30초 전, KT 캐디 라렌에 쓸데없는 U파울을 범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리바운드 박스아웃 과정에서 라렌의 뒷덜미를 가격한 토마스는 그대로 자유투 2구와 공격권을 제공했다.

70-68로 쫓기던 상황. 이는 상당한 치명타였다. 비록 라렌의 자유투가 1구만 들어가긴 했지만, 이후 기세를 탄 KT가 허훈의 3점슛(동점)과 라렌의 포스트 업(역전)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위력을 감당하지 못한 채 패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 둘의 묘한 관계가 지난 2라운드부터 이어져 왔다고 전했다. 지난 대결에서도 라렌이 토마스에 트래시 토크를 많이 해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고. 그로 인해 “경기 후 전광판을 발로 찬 (라숀) 토마스가 이를 자비로 고쳐줬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이번 싸움에서도 또 졌다. 마지막 멘탈 싸움에서 결국 흔들린 토마스는 경기를 그르쳤다. 그 U파울만 없었더라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이를 두고 유재학 감독은 “당한 게 바보”라고 실망했다.


한편 이날 멘탈 싸움에서 이긴 라렌(29, 204cm)은 오랜만에 20+점을 넘기며 32분 35초간 23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4쿼터, 100%(3/3 7점) 야투율과 3블록을 기록하며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마지막 블록은 토마스 상대로 기록했다.

벌써 두 선수의 다음 만남이 기다려지고 있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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