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의 에이스 이정현은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20분 동안 코트를 밟아 정규리그 통산 500경기에 출전했다.
500경기 출전만으로도 역대 42호인 대단한 기록이다. KBL에서는 기념상으로 시상한다. 더구나 이를 데뷔부터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고 출전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대기록이다. 당연히 KBL 최초다.
이정현의 500경기 연속 출전은 어쩔 수 없이 빠져야 하는 군 복무와 국가대표 차출 기간이 제외되었다.
연속 출전 2위는 추승균의 384경기이며, 주희정의 371경기, 이재도의 307경기, 양동근의 288경기가 그 뒤를 잇는다.
이정현의 기록이 돋보이는 건 2위 추승균의 격차가 116경기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는 더 벌어질 것이다.
현역 선수인 이재도는 이정현보다 193경기 뒤진다. 이재도는 앞으로 4시즌 가량 더 부상없이 출전해야 500경기에 도달 가능하다.
그만큼 대단한 기록을 달성한 이정현은 오래 전 연속 출전 기록을 차근차근 쌓고 있을 때 “돌아보면 못 뛸 경기도 있었는데, 참고 뛴 것이 잘 된 거 같다”며 “발목이 돌아갔을 때 쉴 수 있었는데, 아파도 티를 안 내고 경기를 출전했던 게 이런 기록을 만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창원 LG 소속이었던 김영환은 2014년 3월 9일 부산 KT와 경기를 시작으로 2014~2015시즌 이후 줄곧 54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나갔다. LG에서 KT로 이적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019년 11월 6일 LG와 맞대결에서 결장했다. 2019~2020시즌 첫 10경기 중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는 등 평균 3.7점으로 부진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극심한 부진에 빠진 김영환을 LG와 경기에서 특별한 부상이 아니었음에도 코트에 내보내지 않았다.
김영환은 결장 이후 두 경기에서도 무득점을 기록한 뒤 살아나기 시작했다. 7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김영환이 살아난 이후 연속 출전 기록 중단이 아쉽지 않은지 물었을 때 “예전에도 이야기를 했듯이 건강하고, 팀에 도움이 되어야 계속 출전할 수 있다”며 “부상을 당한 건 아니다. 앞으로 남은 경기 동안 건강하게 팀 전력에 도움이 되겠다”고 연속 출전 기록 중단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영환은 그 이후 또 다시 111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써 나가고 있다.
만약 김영환이 LG와 경기에 단 1초라도 코트를 밟았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김영환은 281경기와 결장한 1경기, 그 이후 111경기를 더해 393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하고 있을 것이다.
정말 쓸데없고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김영만이 그 경기만 출전했다면 현재 연속 출전 2위는 추승균이 아닌 김영환의 393경기이며, 400경기 연속 출전까지 눈앞에 둔다.
김영환은 무엇보다 군 복무까지 모두 마친 이후 기록을 작성 중이었고, 국가대표에 차출된 적도 없다. 진정한 의미의 400경기 연속 출전 기록까지 달성 가능한 것이다.
오세근은 2016~2017시즌 54경기 모두 출전했다. 유일한 전 경기 출전 시즌이다. 다만, 2017년 2월 8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는 1분 36초 출전했다. 그 전후 경기에서 30분 이상 출전하던 오세근이 그날 경기만 유독 적은 시간 뛰었다. 사실 경미한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54경기 출전 기록을 위해 짧은 시간이라도 코트에 내보냈다.
오세근은 결국 딱 한 번이지만, 전 시즌 출전 시즌이 있다는 기록을 남겼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